건설업계 '로봇 활용 전략’ 확산세...품질 향상까지 '일거양득'

2020-07-29 16:51:54

- 건설현장 상황점검·사고예방부터 입주민 편의 증진 및 안전한 주거생활 도모

[프라임경제]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한국판 뉴딜 ·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건설업계도 '로봇'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이 건설현장에 도입한 로봇 '스팟'과 견본주택 안내 도우미 '자이봇'의 활동 모습. ⓒ GS건설


먼저 GS건설(006360)은 건설현장·견본주택에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최근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회사인 큐픽스(Cupix)와 협력해 미국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사족보행 로봇인 스팟(SPOT)을 건설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증시험에 성공했다. 

스팟은 2015년 처음 개발, 지난해 출시됐으며 장애물이나 험악한 지형에서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이달 초 스팟에 △라이다(Lidar) △360도 카메라 △IoT센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설치해 건설현장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향후 입주 전 하자품질 검토에 활용하는 한편 인프라 교량공사 현장에서도 공정 및 품질 현황 검토에 활용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스팟의 건설현장 도입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구축 △AI활용 영상분석 △IoT센서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건설현장에서 적용할 예정"이며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운용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견본주택에는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인 '자이봇(Xibot)'을 도입한다. 

자이봇은 LG전자(066570)의 '클로이'를 견본주택용으로 최적화해 제작한 것으로 25m 원거리 및 0.05m 근거리 내 물체 인식이 가능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으며, AI음성인식 기술(NLP)이 적용돼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다.

자이봇은 8월 분양예정인 DMC아트포레자이·파인시티자이·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서 단지 개요 및 위치, 입지·평면·청약일·견본주택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터치모니터가 장착돼 고객들이 궁금한 사항도 즉시 확인 가능하다.   

▲현대건설·현대로보틱스 MOU 체결식에서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장과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로봇연구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건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6일 현대로보틱스와 '건설 로보틱스 분야 연구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건설현장 작업용 로봇 개발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 △현장건물 내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등 건설 산업에 최적화한 로봇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건설현장 작업용 로봇은 앵커링(드릴로 구멍을 뚫는 작업)·페인팅·용접·조적 작업 등에 접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이 작업장 내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작업 위치까지 최적 경로로 이동하는 등 '로봇 자율주행 통합 소프트웨어(SW)'를 공동 구축한다. 아울러 아파트·사무실 등에서 고객들에게 택배 운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상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건설현장에 제조업과 같은 자동생산 개념을 도입하고 건설산업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래미안 단지의 커뮤니티 로봇. ⓒ 삼성물산


삼성물산(028260)은 래미안 단지에 커뮤니티시설 안내·예약 등을 도와주는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과 음성인식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탑재해 입주민들의 커뮤니티시설 이용을 돕고 가벼운 짐도 나를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수주한 신반포15차와 반포3주구 재건축 아파트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주거시설에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 도입해 왔다. 커뮤니티 로봇 이외에도 △래미안 A.IoT 플랫폼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출입시스템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연계되는 음성인식 IoT 홈큐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모바일 커뮤니티 예약 시스템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적용해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도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레나 배달로봇. ⓒ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사옥에서 'FORENA(포레나) 배달로봇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배달로봇 서비스는 공동현관까지 배달된 음식을 로봇에 전달하면, 자율주행기능을 통해 주문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층을 선택하며,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동선을 결정한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휴대전화로 알려주기도 한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영등포'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1인세대 증가에 따라 낯선 사람과의 접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면접촉을 통한 사고 및 전염을 예방해 더욱 안전한 주거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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