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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연준 경기부양 방침에 상승…유럽 '혼조'

다우 0.61% 상승한 2만6539.57…국제유가 1.23% 상승한 43.75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7.30 08:40:06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가실 때까지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재확인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9p(0.61%) 상승한 2만6539.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00p(1.24%) 오른 325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85p(1.35%) 상승한 1만542.94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주요 기업 실적, 미국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의결권을 가진 FOMC 위원 9명이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이다.

연준은 신규 부양책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경제 회복을 자신할 때까지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자산 매입 속도도 현 수준을 이어가겠다는 등 지속적인 경기부양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난 3월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본격화된 시기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동시레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한 바 있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는 엇갈렸다. AMD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지만, 제너럴모터스(GM)와 보잉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한편 백악관과 공화당은 1조 달러의 신규 부양책 법안을 공개하고 민주당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타결되면 경제에 또 한 번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은 민주당과 이견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706억달러로, 지난 5월 753억달러 대비 6.1% 줄었다고 발표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큰 폭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23달러) 오른 41.27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20분 현재 배럴당 1.23%(0.53달러) 상승한 4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FOMC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 지수는 0.1% 내린 1만2822.2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1% 오른 4958.74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 하락한 330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4% 오른 6131.46으로 거래를 마쳤다.

CMC 마켓츠의 데이비드 매든은 AFP통신에 "오늘 있을 연준의 발표를 주시하면서 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면서 "연준이 금리에 대해 향후 수년간 초저금리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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