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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새로운 먹거리 '헬스케어' 집중

건강관리 앱·스타트업 발굴 등 적극적으로 시장 진입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7.30 14:13:00
[프라임경제] 보험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로 '헬스케어(Health Care)'에 집중하고 있다. 보험사는 자체 건강관리 앱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로 '헬스케어'로 낙점해 관련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의료 패러다임이 사후관리에서 '사전예방'으로 변해가는 가운데, 보험사는 헬스케어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는 자체 헬스케어 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강관리 동기를 부여하거나 보험료를 일부 할인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교보생명은 '교보 건강코칭 서비스'를 통해 걷기·이벤트 챌린지로 고객들에게 건강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전문가 코칭 프로그램 △건강 정보 등을 통해 헬스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 역시 '헬로'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음식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영상성분 등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지원하며,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해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건강증진형 서비스 '애니핏'으로 걸음수를 측정해 △물품 구입 △보험료 결제 등 목적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더해 특약 가입 시 일정 걸음수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차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신한생명과 현대해상에서는 실제 나이가 아닌 개인 건강상태에 따른 건강나이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건강나이 특약'으로 고객들의 건강관리 동기를 부여한다.

◆보험사,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원해 다양한 시너지 목표

보험업계는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 및 지원하고 있다. 해당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 발휘가 목표다.

교보생명은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 플랫폼 '이노스테이지 2기'를 출범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이노스테이지 2기에서 씽즈(여성 라이프스타일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등 총 5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공동 사업모델을 오는 10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7월부터 'NH디지털 제휴센터'를 오픈해 핀테크 및 인슈어테크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이번 제휴센터를 통해 헬스케어 외에도 △비대면상품 판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4차 산업 기술들과 제휴를 계획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스타트업 제휴 전용 웹페이지 '스타트업제휴'를 오픈해 헬스케어, P2P 보험 등 다양한 분야와 제휴업무를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에서 '헬스케어'에 집중하는 이유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 외에도 '손해율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고객들은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헬스케어를 통해 건강을 유지해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이고, 보험사는 질병 등으로 인한 보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를 통해 고객들의 건강이 증진될 경우 소비자들은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라며 "보험사에서는 보험금 청구가 줄어들어 손해율이 개선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손해율 개선은 보험료 인상 우려를 경감시켜 소비자 이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연수원에서는 총 8주간의 '헬스케어 최고위 과정'을 신설해 보험사 및 유관기관 소속 임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은 향후 보험업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도할 최고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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