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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RBC 비율 325.25%…전분기 대비 137.71%p 증가

4조원 만기보유증권 전액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7.30 14:54:25
[프라임경제] DGB생명(대표 민기식)은 자산 재분류 작업을 진행한 결과 RBC 비율이 325.25% 대폭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DGB생명은 지난 5월말 보유 중이던 4조원의 만기보유증권 전액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했다. 이로 인해 매입금리 대비 현재 시장금리가 낮아지며 평가이익이 대거 발생했다.

이번 평가이익 반영으로 DGB생명 RBC 비율은 6월말 기준 325.25%로, 지난 3월말 기준 187.54%에서 137.71%p 상승했다.

DGB생명은 이번 조치로 RBC 비율이 업계 10위권 이내로 뛰어올랐다는 설명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생명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약 281%다.

아울러 이 같은 RBC 비율 부담 해소를 통해 자산·부채관리(ALM, Asset & Liability Management) 전략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DGB생명은 장기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상태에서,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 축소로 금리노출 위험을 낮춘 것이다.

또 업계 평균 이상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대체투자 및 해외채권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투자수익도 확대할 계획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2~3년간의 사업환경이나 ALM을 감안해 자산 재분류를 통해 RBC 비율을 업계 평균 이상으로 높였다"라며 "개선된 자본건전성이 고객에게 보다 더 안정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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