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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창복 미코대표 '글로벌 경쟁력'으로 재도약 다짐

상품성 기반 코스메슈디컬 선도…"여성이 진정 원하는 것"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20.07.30 14:53:30
[프라임경제] 2001년 개봉한 영화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의 주인공 '닉 마샬(Nick Marshall)'은 감전사고를 겪으면서 얻게 된 '여성의 생각을 듣는 초능력'으로 이전까지 갖고 있던 여성에 대한 편견을 고치며 재기에 성공한다.

'셀미코'로 줄기세포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미코의 이창복 대표. ⓒ 미코

꽤 오래전 영화지만, 때때로 닉의 능력이 부러울 때가 있다. 특히 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깨달을 때 그런 부러움은 배가 된다.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해 본 미코의 이창복 대표는 꽤나 닉과 가까운 인물로 보인다.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겪는 느낌, 즉 여성이 실제로 원하는 화장품에 대해 연구하고 실현하는데 주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천연재료만을 사용한 제품으로 화학제품 이상의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이 대표가 벌이는 노력을 프라임경제가 들어다 봤다.

미코의 줄기세포 브랜드 셀미코의 주력 제품은 여전히 인퓨전케어 앰플이다. EWG 그린등급, 특허를 받은 천연방부제, 인체양수세포배양액추출물 20% 등 앰플의 성분에 대한 탁월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인체양수세포배양액추출물은 성체 줄기세포 가운데 가장 어린 양수줄기세포를 저산소 배양해 얻은 고기능성 복합 바이오 성분으로 노화나 상처로 손상된 세포를 대체해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준다.

셀미코 인퓨전케어 앰플은 해당 원료를 업계 최대인 20% 함유했다. 이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다. 또한 동일 원료가 사용된 다른 제품과 성분함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성분비로 공개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여기에 진피층까지 도달하도록 나노크기의 입자를 구현하는 MNT공법이 더해지니 소비자의 호응은 당연하다. 셀미코의 V7은 MNT공법이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미세 분사해주는 디바이스로 인퓨전케어 앰플 전용 장비다. 

이 대표는 "애초에 나노입자의 제품을 손을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의 흡수율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피부에 바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그 결과 미세 분사가 가능한 마이크로 스프레이 디바이스를 개발했고 여기에 3중 LED 테라피와 갈바닉 기능, 분당 1만2000번 진동하는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 올인원 테라피 디바이스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원료를 사용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원료가 피부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개발해 적용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고기능 영양성분이 실제로 세포 간극을 통화해 피부 깊숙히 침투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구현해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찾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한 미코는 셀미코 브랜드에 스킨케어 업계 화두인 산소버블을 적용한 '셀미코 퓨어 버블딥 클렌저'를 비롯해 '인퓨전 케어 크림', '퓨어 필링젤', '샤이니 부스팅 세럼', '리페어 카밍 미스트', '베리어 카밍 크림' 등 세안에서 보습 관리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각 제품의 용도는 여성들이 가잘 장 알고 있다"며 "효과와 성분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앰플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효과를 더욱 오래 지속하기 위해 다른 효능의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보다 전문적인 B2B 시장에서도 셀미코의 영역은 확대되고 있다. '씨엔톡스 마스크팩'과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는 사용 후기와 입소문을 타고 완판행진을 이어 간다.

이 대표는 "제품을 사용해보면 즉시 개선된 피부를 확인할 수 있다보니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며 "여성들이 화장품을 구입하면서 진정 원하는 것이 바로 제품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차별성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코의 제품들은 기획단계에서 효능의 인정과 특허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제품의 모방을 방지하고 효능과 기술의 독창성을 기반해 시장을 확대해 온 셈.

다만 제품의 판매경로가 협소하다보니 소비자의 원성도 뒤따른다. 실제 고객이 구매를 원하더라도 쉽게 구매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세일즈의 원칙으로 소비자가 경험해보고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며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가 현장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제품의 비용을 지불했을 때 구매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이는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간이 좀 걸릴 상황"이라며 "곧 소비자가 이전보다 가까이에서 셀미코의 좋은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미코는 해외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제품의 보급이 일반화 된 일본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의 속도가 빠르다.

이 대표는 "현지 출시한 로컬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류화장품의 다음 세대는 줄기세포 화장품이고 그 선두에 셀미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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