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 경기침체 추락·기술주 강세 '혼조'…유럽↓

2020-07-31 08:46:10

- 다우 0.85% 내린 2만6313.65…국제유가 1.28% 하락한 43.19달러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성장률 추락에도 기술주들이 버티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92p(0.85%) 내린 2만6313.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2p(0.38%) 떨어진 3246.22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87p(0.43%) 오른 1만587.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선 미국의 2분기 성장률 등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신규 경기 부양책 관련 논의 등이 주요 이슈로 작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국 경제를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로 몰아넣었음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32.9% 라고 발표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소비와 투자, 수출과 수입 등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추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4.7% 감소보다는 양호했지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는 충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143만4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이전 발표보다 1만2000명 늘었다. 당초 시장 예상치 145만명보다는 적었지만 2주 연속 증가세다. 이달 셋째 주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도 86만7000여명 증가한 170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정치 관련 돌발 변수도 장 초반 시장을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언급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편 투표의 부정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오는 11월로 예정된 대선을 연기할 가능성을 '돌발'로 거론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도 대선 연기는 없다고 즉각 못박았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이 독단으로 선거를 연기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 시 불복 명분을 쌓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기술주들은 버텼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이 일제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올랐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이 일제히 실적 발표를 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1% 이상 올랐고,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이날 0.5%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주가는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UPS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올랐다. UPS는 14% 이상 급등했고, P&G 주가는 2.4%가량 올랐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3%(1.35달러) 떨어진 39.92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WTI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일 이후 3주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기준 배럴당 1.28%(0.56달러) 하락한 4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된 경기 지표가 발표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증시의 DAX 지수는 3.45% 급락한 1만2379.6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13% 떨어진 4852.9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2.79% 내린 3208.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1% 내린 5989.9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부정적 경제 지표가 증시 하락 요인이 됐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에 기록한 마이너스 4.7%보다 더 저조한 수치로, 197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가장 가파른 하락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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