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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정지궤도 안착

오는 20201년 임무에 본격 투입…생존성·보안성이 강화된 통신체계 구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7.31 10:11:59

아나시스 2호가 최종 목표지점인 정지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 최초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최종 목표 지점인 정지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나시스 2호가 오전 7시11분께 지구에서 3만5786km 떨어진 정지궤도에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아나시스 2호는 본격적인 임무 개시를 위해 약 한 달간 위성체 제작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 등에서 성능시험을 한다.

군은 성능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께 아나시스 2호를 최종 인수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지상 단말기 8종과 연결 후 운용성을 확인하는 시험평가를 연말까지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나시스 2호가 임무에 본격 투입되는 시기는 오는 2021년 초로 관측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군은 독자 통신위성을 처음 확보하게 되면서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통신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민군 겸용 위성으로 활용 중인 무궁화 5호는 전파 교란 공격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지녀 유사시 군 작전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군 전용 위성인 아나시스 2호는 적의 전파 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음성 문자 영상 등을 암호화해 전송할 수 있는 첨단 통신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데이터 전송용량도 무궁화 5호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형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 지상 통신체계와 달리 정지궤도에서 한반도 전 지역의 어느 곳이든 24시간 안정적 통신과 더불어 해외 파병지역을 포함한 원거리 지역의 통신망 지원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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