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위군, '대구경북 통합공항' 유치신청서 접수

2020-07-31 11:57:31

- 30일 지자체 간 극적 타결 후, 오후 1시38분 최종신청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왼쪽)과 김영만 군위군수(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이 30일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군위군의 유치신청에 극적 타협을 이뤘다. 이후 군위군은 31일 오후 유치신청을 완료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군위군이 마감기일인 31일 국방부에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대한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30일 저녁 지자체 간 극적타결을 이끌어 낸데 이은 조치다.

대구경북 통합공항은 최종후보지에 오른 '의성 비안·군위 소보'와 '군위 우보' 두 곳 중 군위군이 주민투표에서 밀린 군위 우보만 유치를 신청하면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군위 내 투표에서는 군위 소보보다 군위 우보가 앞섰다는 것이 그 배경이었다.

해당 부지가 속한 지자체의 유지신청은 공항이전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인 만큼 군위군이 소보면에 대한 유치신청을 하지 않자 문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군위 우보에 대한 부적합 판정을 먼저 내리고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 기일을 31일로 못 박으면서 사업무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군위군에 방문에 설득작업을 펼치고, 국방부도 수시로 설득작업에 들어갔지만 김영만 군위군수가 요지부동을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지방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의성과 군위의 입장에서는 공항 유치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중차대한 일이다. 그럼에도 군위군은 제3후보지 물색 때 우보면만을 다시 신청하겠다면서 배수진을 쳤다.

자치 사업무산이 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하자 대구와 경북은 당근책을 꺼냈다. 민간공항 터미널과 공항진입로를 군위군에 배치하고 군 영외관사와 공무원 연수 시설도 군위군에 설치해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이라는 초유의 제안도 더해졌다.

국방부는 29일 정경두 국방장관이 김영만 군수를 만나 최종 면담을 한 데 이어 강경한 입장으로 군위군의 결정을 압박했다. 공동후보지 무산 시 제3의 후보지를 물색하게 되더라도 의성과 군위를 배제하겠다는 강수를 띄웠던 것이다.

여기에 의성군도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공동합의문이 군위군에 혜택을 상당수 몰아주는 것에 대해서는 수긍하겠다는 여지를 보이면서 군위군의 결단을 종용했다.

결국 군위군은 대구경북의 국회의원들과 대구시의원 전원, 경상북도의원 전원의 서명과 광역지자체장들의 서명을 받은 합의문을 받고 나서야 유치신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31일 오후 유치신청이 완료됨에 따라, 국방부는 조만간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후보지 적합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자체간 극적타결 후 군위군에서 31일 오후 12시까지 유치신청의사를 전달해왔다"면서 "그 이상 자세한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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