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생산실적 1위 기업은 한미약품(128940)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068270) 램시마주100㎎가 가장 생산실적이 높은 의약품 1위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19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018년(23조1175억원) 대비 5.2% 증가한 24조3100억원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3132억원으로 2018년(21조1054억원) 대비 5.7%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했다.
지난해 한미약품 생산액은 1조139억원으로 2018년과 같이 1위 자리를 지켰다. © 한미약품
식약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및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완제의약품 19조8425억원(전체의 88.9%), 원료의약품 2조4706억원(전체의 11.1%)으로, 완제의약품의 비중이 2017년 86.2%, 2018년 87.9%에서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실적 기준으로 한미약품 생산액은 1조139억원으로 2018년과 같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종근당(185750·8561억원)도 2위를 유지했다. 대웅제약(069620·7392억원), 녹십자(006280·6820억원)는 2018년 보다 각각 1순위씩 오른 반면 셀트리온(5926억원)은 2계단 하락하며 5위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가 10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한독(002390) '플라빅스정75㎎'(959억원), 녹십자 '알부민주20%'(8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1위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생산액은 5924억원으로 2018년 7259억원 보다 18.4%가 감소했다. 이밖에 녹십자(5781억원), LG화학(051910·2380억원), 메디톡스(086900·1171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114억원) 순이다. 2018년과 순위는 같았다.
의약품 수출액은 51억9515만달러로 2018년(46억7311만달러)에 비해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5.2%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 8318만달러로, 이 중 7억1419만달러(전체의 55.7%)가 유럽으로 수출됐으며, 아시아(2억949만달러, 2018년 대비 35%↑)와 중남미(1억9326만달러, 2018년 대비 49.1%↑) 지역 수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의약외품 생산실적도 1조6574억원으로 2018년(1조4473억원) 대비 14.5% 증가했고, 특히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이 2077억원으로 2018년(1145억원) 대비 81.4% 증가했며, 2017년(337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516.3%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의경 처장은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헬스케어 3.0시대에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고령화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식약처는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러시아 보건당국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의약품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