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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정원 역사상 첫 여성 차장 내정

국가정보원 차장급 인사 단행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8.04 17:35:0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정보원 제2차장에 박정현 국가정보원장 비서실장 △국가정보원 제3차장에 김선희 국가정보원 정보교육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박선원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정보원 차관급 인사는 신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과 국가정보원 직제 개편에 맞춰 조직 활력 제고 차원에서 단행됐다. 

(왼쪽부터) 박정현 국가정보원 제2차장, 김선희 국가정보원 제3차장,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내정자. ⓒ 청와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정보원 △제1차장 △제2차장 △제3차장의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제1차장은 대북 업무와 해외 업무를 함께 관정해 통합 효과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그동안 대북 업무는 제2차장이 소관했지만 해외 업무와 대북 업무가 매우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해 개편하게 됐으며, 현 김상균 차장이 제1차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어 제2차장은 대북 업무를 이관하는 대신 기존 제3차장 소관의 △방첩 △대태러 △보안 △대공 △산업기술 유출 △국제범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기능을 강화했다. 

한편 이날 내정된 박정현 신임 국가정보원 제2차장은 △외사방첩 △테러정보 △보안정책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대테러·방첩 전문가다. 

문 대통령은 "대외활동력과 업무 추진 역량이 뛰어나며, 이번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국정원 개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다"며 "앞으로 국정원 본연의 대테러·방첩 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제3차장은 글로벌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정보 활동 업무를 전담하며, 과학정보 업무는 기존 1급 본부장이 맡던 체제에서 제3차장이 전담하는 것으로 격상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이 그동안 꾸준히 확충해온 과학정보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도 같은 추세"라며 "그런 제 3차장에 국정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차장이 발탁됐다.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인선했다"고 밝혔다. 

제3차장으로 내정된 김선희 신임 국가정보원 제3차장은 과학정보·사이버 보안 부서에 장시간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정부 출범 이후 감사·교육부서 부서장을 맡아 국정원 내부 혁신에 매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첨단기술 유출·사이버 위협 등 과학 분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개편되는 제3차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선원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학계·정부·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로, 이론과 실무경험은 물론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내부 조직 쇄신을 통해 국정원 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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