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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현장] '밤 가공식품'에 쏟아부은 10년, 합천봉황농원

국제식음료품평회 우수미각상 수상 '힐링 밤식초'

김태인 기자 | kti@newprime.co.kr | 2020.08.05 08:45:23

[프라임경제] 견과류에 속하는 밤은 식용으로도 많이 먹지만 한방에서는 약재로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서 문제가 발생한 비만증 환자들의 기운을 회복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약재이다. 또한 밤은 허약한 사람들의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다리에 힘이 없어 잘 걷지 못하는 사람들의 기운을 보강해 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밤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밤을 이용한 가공식품이 없는 것에 갈증을 느낀 합천봉황농원 곽준열 대표는 직접 밤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후 1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롯이 밤을 연구한 결과 △힐링 밤술 △힐링 밤식초 △힐링 초롱초롱 등 밤 가공 식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특히 지난 2019년에는 국제식음료품평원(iTQi)가 주최하는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2스타를 획득해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곽준열 대표는 국제식음료품평원(iTQi)가 주최하는 '2019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2스타를 획득해 우수 미각상을 받았다.(가운데) ⓒ 프라임경제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약용식물의 기능성 및 가공법에 관해 연구한 결과'‘발효초를 이용한 천연 기호식품 및 그 제조 방법', '초석잠 추출물을 포함하는 약재 추출액과 밤 약술 및 그 제조 방법' 등 3건의 특허를 이용하여 신제품 '힐링 밤식초 음료'와 ‘힐링 초롱초롱’을 탄생시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건강 먼저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한다"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합천봉황농원은 농업의 6차산업화를 실현하고 농업의 부가가치 상승, 일자리 창출 및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의 확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술과 음료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며 술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바꾸어 '몸에 이로운 술'인 밤 약술을 개발해 초창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국제식음료평가원에서도 인증을 받은 밤 식초는 밤 약술을 자연발효시켜 초정약수에 매실액, 생강액 등을 넣어 만든 제품으로 수 많은 식음료 중에서 식초 제품으로 인증을 받아 더욱 주목 받았다.

◆"고객에게 건강과 즐거움 선사하고, 지역발전에도 앞장"

곽 대표는 합천, 산청 등 지리산 권역에서 자생하는 산약초와 합천의 밤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 지역 경제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옛 문헌에 약효와 효과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재료들만 사용하고 있으며 2만4000평의 농장에서 유기농 재료와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힐링 밤식초는 밤과 돼지감자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에 매실과 생강액을 가미하여 마시기 좋게 음료화해 무엇보다 밤의 질 좋은 비타민 C와 돼지감자의 당뇨에 좋은 이눌린, 매실의 구연산, 생강의 면역력 증가 등의 효과가 일반 식초에 추가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힐링 밤식초'는 면역력 증강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식용 증진 개선 △칼슘 흡수율 증가 △신진대사 기능 강화 △혈압 강하 △살균·해독 효과에 탁월하다. 특히, 인공첨가물은 모두 배제하고 오로지 밤으로만 6개월가량 자연 발효 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어 대장을 청소해 주는 효과와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우수 미각상 수상한 '힐링 밤식초'. ⓒ 프라임경제


◆"국내 뿐아니라 세계인 입맛 사로잡는 힐링 밤 식초"

최근에는 사람의 구취와 채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음료개발에 성공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실제로 한국인의 절반가량이 구취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구취제거음료는 그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이와 더불어 그는 체계적인 제품생산을 위해 제조공장을 설립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2017년 홍콩 수출과 캐나다 토론토 지사확보와 더불어 북미시장으로도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도 제품이 9월중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합천봉황농원의 힐링 밤 식초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합천군 친환경농업연구회, 경남전통주진흥협회 회장을 두루 역임하기도 한 그는 "우리 약초를 이용한 대체의학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며 "약초 체험농장을 만들어 1차 산업에 머물고 있는 농업을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마지막 열정을 이곳에서 불태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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