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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자리 공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일단 직무대행으로

뵨 하우버 사장 일신상 이유로 부임 않기로…김지섭 부사장 "엄중한 책임감 느껴"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8.06 09:08:02
[프라임경제] 당초 8월1일자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던 뵨 하우버(Björn Hauber) 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부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대표이사 사장자리가 비게 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일단 현재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지섭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해 경영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사장은 이미 5월에 일찌감치 출국한 탓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직무대행 체제 선택이 불가피했던 상황. 

당초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미국 지사의 영업 및 제품을 총괄하기로 돼 있었으나 취업비자 등의 문제로 미국 입국이 자유롭지 않게 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캐나다행으로 결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지섭 부사장.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업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당시 사장 후임으로 낙점된 뵨 하우버 사장의 일신상 이유는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과 떨어져 근무해야 하는 여건에 대해 다소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한국에 오게 될 경우 가족을 자유롭게 만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포기한 셈이다.

김지섭 사장 직무대행은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아시아 경영 어소시에이트 프로그램(Asia Management Associate Program)'에 선발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입사했다. 2003년에는 다임러 호주·태평양 본부, 2004년에는 독일 본사에서 근무한 바 있다. 
 
2005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영업 △마케팅 △제품전략기획 △고객서비스 및 부품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쌓아왔고, 2015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고객서비스 총괄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한국시장이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해 국내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역량이 뛰어난 김지섭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신속하게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지섭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은 "중책을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메르세데스-벤츠를 성원해 주시는 국내 고객들에게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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