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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본, PLASTASE 팀과 합병…'리플라'로 재탄생

"플라스틱 분해 연구 촉진" 플라스틱 단일재질 순도 100% 가깝게 만들어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8.06 14:43:31
[프라임경제] 재활용 플라스틱 순도 향상 균 소화조 개발회사인 주식회사 블루리본(REBORN, 대표 서동은)과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연구 창업팀인 PLASTASE 팀(대표 김홍래, CTO 김대환 교수)의 합병으로, 국내 플라스틱 분해 연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합병으로 새로 생긴 회사의 이름은 '리플라(Repla)'. 

블루리본은 2016년 플라스틱 분해 균을 발견하고 이를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 적용 가능한 기계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해온 팀이다.

PLASTASE 팀은 2018년부터 플라스틱 연구를 시작해 4종의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을 발견하고, 이와 관련해 활발히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 팀은 플라스틱 분해 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해 균의 효소 발현, 플라스틱 분해 대사물질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석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리본과 PLASTASE 팀이 합병한 '리플라' 연구진들. ⓒ 씨엔티테크


이번 합병으로 블루리본과 PLASTASE 팀은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을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의 순도를 높이는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물질 플라스틱을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남은 플라스틱의 단일재질 순도를 100%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단순한 플라스틱 분해를 넘어 재활용률과 플라스틱 품질을 높인다는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더불어 약 5%의 이물질만 분해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와 사업화 난이도가 모두 높지만, 생명공학 등을 전공한 6명의 임원을 포함한 11명의 연구원들이 모여 어려운 문제들을 헤쳐 나가고 있다. 

'리플라(Repla)'의 사업 목적은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수익성, 채산성을 향상시키는 것. 리플라(Repla)의 고객인,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들이 더 수익이 많이 나는 조건의 품질 좋은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이유다.

리플라는 최근, 공대생들의 형이라 불리는 딥테크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임팩트 벤처 캐피탈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로부터 씨드 투자를 유치했다.

또 기존 사업화 목표에 더 빠르게 접근할 계획이다. 리플라는 올해 내로 100종 이상의 플라스틱 분해 균 중 최적 균을 선발하고, 1kg의 혼합플라스틱 전처리를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한편, 블루리본은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액셀러레이터로 참여하는 'Start-up NEST' 프로그램 7기에 선정됐다. 

'Start-up NEST'는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본격적인 성장궤도 진입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 △액셀러레이팅 △금융지원 △성장지원의 4단계로 구분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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