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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언택트 특화 '신사업' 매출 견인 '호실적'

'20 2Q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진행…"자회사 IPO 상장 본격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8.06 16:44:18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올해 2분기 개선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SK텔레콤은 6일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 연합뉴스


특히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뉴비즈(New Biz)'인 미디어·보안·커머스 분야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티브로드 합병 영향을 받았으며, 무선 수익도 소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2분기 매출 4조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 순이익 43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5G 가입자 전 분기보다 70만명 증가 

무선 사업 매출이 5G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939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15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전 분기 대비 0.2% 각각 감소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출시한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 판매 호조 등으로 2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70만명이 증가한 335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사이즈가 감소했지만, 비대면 판매 확대와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출시로 5G 가입자 순증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라우드 게임으로 3년내 100만명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로 즐길 수 있는 월정액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클라우드 서비스가 국내에서 미국이나 영국대비 2배 높은 인당 사용시간 등 고객의 긍정적 반응 얻고 있다"며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최소 100만명이상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사물인터넷(IoT) 회선 증가로 하락했지만, 핸셋(이동전화)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가입자 및 회선이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매출 성장이 견고해질 것"이라며 "하반기 본사 무선통신(MNO) 기준 이익전환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비즈' 미디어·보안·커머스 매출 급증

이번 호실적에 뉴비즈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뉴비즈 핵심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 분야 총매출이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뤄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와 ADT캡스를 필두로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 상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윤 CFO는 "사업 수익을 최대한 주주환원에 반영한다는 원칙으로 배당액을 늘릴 계획"이라며 "티브로드를 흡수한 SK브로드밴드와 ADT캡스 등을 중심으로 IPO를 통한 주주환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자회사 중에는 원스토어, ADT캡스 IPO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웨이브,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의 IPO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티브로드 합병 시너지 발휘"  

지난 4월30일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합병 영향과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으로 미디어 사업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 센터장은 "티브로드 2개월분 매출 950억원 이상이 SK브로드밴드 실적에 반영됐다"며 "하반기부터 티브로드 분기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고, 합병 시너지가 발휘되면서 SK브로드밴드 실적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 티브로드 매출 기여분은 SK브로드밴드의 10% 이상, 영업이익 기여분은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교차판매, 케이블 유무선 결합, 통합 광고상품 디지털 케이블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공동활용으로 투자비와 수익성도 제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등 상장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 일부를 반영해 중간배당금을 1000원으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 성과와 연계해 주주환원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와 별개로 현재와 같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 지속된다면 자사주 추가 매입하는 방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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