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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이 효자" 대한항공, 2분기 1485억원 영업흑자

하반기 화물기단 강점 십분 활용해 수익 극대화 총력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8.06 16:49:56
[프라임경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잇따라 최악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003490)이 2분기 단연 돋보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6일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2분기 매출액(별도재무제표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조69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등을 토대로 1485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당기순손익 또한 16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 대한항공


화물사업의 경우 여객기 운항이 급감해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이 어려워졌지만, 철저한 정비 및 점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화물기 가동률을 22% 늘려 공급은 오히려 1.9% 늘어났다. 

아울러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을 기반으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으며, 화물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6%(5960억원) 늘어난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여객사업은 코로나19로 전 노선의 수요 감소로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전년 동기 대비 92.2% 감소했지만, 4월 이후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6월 이후 국제선에서도 소폭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방역물품 및 전자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추가로 공급을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대한항공은 'Care First' 프로그램을 통해 철저한 방역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방역 노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항공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언택트(Untact) 추세에 발맞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하고, 향후 수요 회복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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