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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피 '자체기술' 카드발급 특수 프린터로 해외 '정조준'

해외 매출 전체 87% "2024년 글로벌 점유율 10% 목표"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8.06 18:38:24
[프라임경제] 아이디피(대표 노현철)가 6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성장 전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노현철 아이디피 대표가 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 양민호 기자


지난 2005년 설립된 아이디피는 운전면허증을 포함한 공적신분증 등 카드 발급용 특수프린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특히 기술력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정부 심사를 통과해 국내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증 발급장비로 카드 프린트를 공급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펼친 아이디피는 글로벌 5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데 성공, 해외 매출(지난해 기준)이 전체 87%를 차지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기술력과 안정적 발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특수프린터 국산화'를 이뤄낸 아이디피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업계다. 여기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모듈형 제품 개발까지 성공했다.

노현철 아이디피 대표는 "타사는 올인원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기능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당사는 제품 모듈화로 새로운 기능이 필요하면 그에 맞는 제품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 초기투자 비용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데스크탑 카드프린터 시장 규모는 약 5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이디피는 해당 시장에서 지난 2010년부터 연평균 16.4%의 성장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역시 254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이뤄내는 등 지난 15년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쇄용 소모품 애프터 마켓의 경우 플랫폼 비즈니스 성격으로, 현재까지 판매된 프린터 사용기간(약 7년) 내 소모품 매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현철 대표는 "15년 연속 성장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꾸준한 신제품 라인업 덕분"이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재전사 방식 카드프린터'를 통해 신규 시장 진출과 함께 대형 유통채널 협업으로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마켓 쉐어 10%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물론 '스마트 폰 카드로의 전환'이라는 우려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노 대표는 "국내에서는 체크카드가 그 자리에서 발급되지만, 선진국조차 3주 후 우편으로 받고 있는 해외에서는 현재 즉시발급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추세"라며 "여러 해외 은행 및 기관들 대다수가 해당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따른 성장성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디피 공모가 밴드는 8800~9800원으로, 공모금액은 희망밴드기준 141억~157억원이다. 오는 7일까지 이틀간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12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24일 이뤄질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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