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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물러날 대표로는 곤란? 김부겸, '여당 지지율 하락' 지렛대 삼나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8.07 11:32:52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세에 직면한 가운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이낙연 의원을 강하게 몰아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지율 회복은 '단기 당대표'로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전주MBC' 주관 TV토론회에서 김 전 의원은 "무한 책임을 지는 여당으로서의 자세 전환이랄까,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며 최근 당정의 정책 실패를 반성했다. 이어서 "그런 자세가 부족했다면, 사과하고 인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보겠다고 솔직하게 국민에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선두주자인 이 의원의 약점인 당대표 임기 수행·대선 출마 여부 등을 놓고 거센 공세를 이어 나갔다. 그는 "내년 재보궐 선거가 중요한데, 당대표가 다음 정치적 행보 때문에 사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현재 당 지지세가 흔들리는 통에 대권 도전을 위해 다시 지도체제 변경이 불가피한 '이낙연 대표 체제'를 굳이 택해야 하느냐는 지적인 셈이다. 

한편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평소 공부를 잘해둬야 시험을 잘 본다. 전대 뒤 국회에 많은 과제가 있는데, 잘 해결하면 재보선이 쉬워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비문 계파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근래 부단히 선명성을 강조해 왔다. 보수학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처남매부지간이라는 점이 근래 드러나 공격에 시달렸으나, 이를 어느 정도 방어했다는 판단 하에 다시 당권 적합성 부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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