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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작심했다" 엔진 바꾼 '더 뉴 SM6' 씽씽하게 잘 달린다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리어 서스펜션 개선…업그레이드된 주행성능·승차감 제공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8.07 10:41:41
[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가 소비자들 불만에 귀를 기울이고 절치부심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가 2016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 'THE NEW SM6'로 돌아왔다. 르노삼성은 THE NEW SM6에 고객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뛰어넘는 극적인 변화를 완성했다. 

단점으로 꼽혔던 주행성능을 위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고, 리어 서스펜션을 개선해 이전 모델 대비 확연히 업그레이드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ADAS 성능까지 크게 강화시켰다. 

또 SM6의 가장 큰 강점이자 여전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디자인은 내외장 디테일을 보강해 기존의 장점을 더욱 세련되게 살려냈다.

2016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THE NEW SM6는 고객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뛰어넘는 극적인 변화를 완성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이에 출시 이후 4년간 14만3000여대를 판매한 저력을 가지고 SM6가 얼마나 업그레이드됐으며, 다시 한 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인근 도로에서 60㎞ 정도를 달렸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엔진이다. THE NEW SM6에는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엔진을 새롭게 적용했다. 새로 적용된 두 가지 가솔린 터보 엔진은 운전자가 기분에 따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르노 그룹을 대표하는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TCe 300은 THE NEW SM6에 225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선사한다. 르노 그룹 승용 라인의 최상위 엔진으로서 'Fun to Drive'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동급 최대토크 30.6㎏·m(300Nm)로 풍부한 견인력과 탁월한 가속력까지 더했다.

TCe 300 엔진의 최대토크는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발휘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다. 

THE NEW SM6는 일부 국산 대형 고급 세단 및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 적용되는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를 동급 최초로 선보였다. = 노병우 기자


이와 함께 TCe 260은 르노 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 가솔린 터보로, 르노 그룹의 핵심 신형 엔진이다. 운전의 즐거움과 성능,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혁신으로 가득하다. 그 결과 성능과 효율성 모두 기존 2.0 가솔린엔진 대비 한 단계 개선시켰다.

TCe 260 엔진은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명가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DCT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m(260Nm)의 드라이빙과 13.6㎞/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토크는 이전 모델 대비 29% 개선됐고, 연비는 국산 가솔린 세단 중 가장 좋은 수준이다. 특히 일상주행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1500~3500rpm 구간 내 우수한 파워와 토크를 자랑한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TCe 260 엔진이 장착된 모델. 일단 시승을 마친 소감은 "어? 꽤 괜찮은데?"였다. 

THE NEW SM6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미적 감각과 첨단기술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 노병우 기자


가속페달을 밟자 THE NEW SM6는 질주하는 맛을 꽤 맛있게 낸다. 물론,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여유롭고 차분하게 속도를 끌어 올리지만 힘차게 달려 나가면서도 몸놀림이 가볍다. 여유로운 파워에 날카로운 핸들링 등 드라이빙 질이 높고,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적절히 활용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인다. 

구불구불한 코너구간에서도 원심력을 감소시켜주고 높은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가능하게 해줬고, 노면 대응력과 민첩한 운동성도 인상적이다. 차선을 변경하며 치고 나갈 때 필요한 가속능력 역시 물 흐르듯 부드럽다.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점은 과속방지턱이나 험한 도로 등을 지나갈 때의 충격흡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기존 SM6가 가지고 있던 토션빔의 성격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었다.

이런 만족도는 르노삼성이 국내 중형 세단 고객들이 중요시하는 승차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가 적용된 THE NEW SM6는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또 리어 서스펜션에 지름 82㎜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9.3인치 이지 커넥트는 통신형 T맵을 적용한 동급 최초 세로형 디스플레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기본적인 기능은 터치 방식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를 고려하되, 운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조기능은 물리버튼으로 별도 분리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 노병우 기자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줘, 정숙성은 이전 모델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외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새로 추가된 차선 유지 보조(LCA)와 함께 보행자·자전거 탑승자 감지가 가능한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은 운전자의 주행피로를 덜어주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한편, THE NEW SM6는 전 트림에 걸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하는 등 감각적인 라이트 시그니처를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국산 대형 고급세단 및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 적용되는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를 동급 최초로 선보였다.

이는 전방카메라가 주행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좌·우 각 18개씩, 총 36개)를 다중 제어해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첨단 라이팅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해 한 차원 높은 주행 안전성을 제공한다.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 덕분에 THE NEW SM6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이와 함께 동급 최고 수준의 맵-인 클러스터(Map-in Cluster)와 9.3인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는 첨단 인테리어의 출발이다. 9.3인치 이지 커넥트는 시인성이 좋고, 통신형 T맵이 적용된 동급 최초 세로형 디스플레이로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를 배려했다. 동급 최대 스크린 실면적 사이즈(272㎠)는 덤이다.

여기에 기본적인 기능은 터치 방식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를 고려하되, 운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조기능은 버튼 및 다이얼 등 물리버튼으로 별도 분리해 주행 중 편의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더불어 15W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갖춰 단 45분이면 풀 충전을 할 수 있다.

한편, THE NEW SM6 TCe 260의 판매가격은 △SE 트림 2450만원 △SE Plus 트림 2681만 원 △LE 트림 2896만원 △RE 트림 3112만원 △프리미에르 32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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