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영어 실력 차이로 인해 사회, 경제적 격차가 커지는 이른바 잉글리시 디바이드(English divide) 현상을 피부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지, 느낀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31.2%가 자기계발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응답해 샐러던트(샐러리맨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의 합성어)의 트렌드에 발맞춰 평소 스스로 자신의 영어실력을 갖춰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나 입사, 승진 등 통과의례의 하나로 영어공부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직장인도 2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주어질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22.3%를 차지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영어를 준비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성공을 위해(9.2%), 업무 특성상(4.2%), 잉글리시 디바이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2.2%) 순으로 나타난 반면,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불과 1.4%에 그쳤다.
최고의 영어공부 비법을 물어본 결과,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여건 조성(28.7%)이라는 대답이 1위를 차지, 인위적이나 의도적으로 영어공부를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학습할 때 효과도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24.0%를 차지해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최고의 영어공부 비법으로 꼽혔다. 아울러 독서, 팝송, 비디오, 게임 등을 활용한 흥미로운 공부법이 15%, 영어로 생각하고 사고하기 훈련법이 12.3%를 차지했다.
이외에 관련 업무에 필요한 영어 공략법(6.4%), 영어 동호회나 스터디 활동법(4.7%), 시간 효율적인 동영상 활용법(4.5%), 영어 이론 등 과학적 학습법(1.9%) 기타(2.5%) 등의 순이었다.
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영어로는 말하기가 32.0%를 차지해 1위를 기록, 말하기 위주의 영어교육의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즈니스 영어가 27.6%, 생활영어 21.4%, 취업 및 승진영어 11.4%, 독해 3.6%, 쓰기가 2.8%로 나타나 영어에 있어서 다양한 니즈를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느끼는 영어학습의 가장 큰 벽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직장인들은 끈기와 지구력 부족(33.7%)을 영어학습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영어공부가 '밑 빠진 독에 물 붇기'에 빗대어지는 것처럼 영어 공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태함과 게으름(22.8%)도 영어공부의 큰 적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영어학습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자신감부족(18.4%),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부족(14.2%), 집중력 부족(5.6%), 기타(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있어 투자에 비해 실력이 크게 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문법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2.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말하기 연습의 부족(31.8%), 동기부여 부족(22.0%), 독해에 치중(4.5%), 쓰기 연습의 부족(3.1%), 기타(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일어학원 김재상 국장은 "취업에 있어 영어능력은 필수조건인 경우가 많으며, 특히 대기업에서는 영어능력이 뒷받침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과는 승진이나 연봉에 있어서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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