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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작을 내 손안에" 미술품 분할소유권 기업 아트블록코리아

고가 예술품 소유권 쉽게 구매 가능…블록체인으로 투명성과 보안성 높여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8.11 18:15:39
[프라임경제] 아트블록코리아(대표 김형준)는 작가의 작품을 보다 더 특별하게 간직하게 만드는 기업이다.

김형준 아트블록코리아 대표가 데이비드호크니 작품 앞에서 웃고 있다. = 이우호 기자

회사가 개발한 테사(TESSA)라는 앱은 분할 소유권 거래 방식으로 글로벌 대가 미술품에 누구나 소액 투자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고가 예술작품에 대한 소유권이 여러 개로 분할돼 구매·판매가 가능하다 보니, 기존의 높은 가격과 낮은 유동성 때문에 예술품 투자를 꺼렸던 일반 투자자들도 훨씬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장미쉘 바스키아 작품을 앱으로 쉽게 분할소유할 수 있다. = 이우호 기자

미술품 투자는 수익성도 수익성이지만, 대작의 그림을 자신이 직접 소유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고객 수요를 파악한 김형준 아트블록코리아 대표는 영국 현대 미술 거장 David Hockney 신작 두 점을 매입해 대중에게 아날로그(오프라인) 방식으로 분할 소유권 판매를 진행했다.

행사에 약 350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120명이 결제하고, 행사 이후에도 약 300여 명이 꾸준히 참여했다.

바스키아 수익률과 S&P 500을 비교한 그래프. = 이우호 기자

이를 통해서 그동안 작품을 실제 가지지 못했지만, 투자를 통해 소유하고픈 사람들의 마음을 파악했고, 테사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해 2020년 4월에 런칭한 것이다.

현재 가입자 34% 이상이 직접 결제에 참여하고 있고, 50% 이상 사람들이 재구매하고 있다. 

또한 같은 작품 소유권도 매월 10만원, 20만원씩 주기적으로 결제하는 형태까지 나타나고 있어, 이제는 적금 개념으로 주기적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 거래 시스템은 미술품 자산거래 기록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돼 가능했다. 거래에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인 것이다.

아트블록코리아는 현재 글로벌 경매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메이저 은행, 보험사 등과 파트너십 체결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데이비드 호크니 △장미쉘 바스키아 △키스해링 등 현대 작가들 위주로 진행됐지만, 내년 초에는 대중들에게 더 익숙한 모네·반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의 대작들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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