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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의장 코로나19 대응 인력 '깜짝 인사' 논란

사람이 바뀌면 인력도 바뀌는 건 관례 "의장단 선거 후 인사 단행했으면 문제없었을 텐데"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8.12 14:48:28

[프라임경제] 목포시의회 의장(박창수)이 후반기 자신의 비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에서 인력부족으로 지쳐있는 보건 직렬 인력을 배치해 공분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창수 의장이 지난달 1일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후 지난 5일 자로 자신의 전직 비서를 교체하는 이례적인 단독 인사를 집행부에 요구하는 과정에서 목포시가 인력부족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보건직 인력을 요구해 자신의 비서로 전보 배치한 것을 두고 독선적인 의회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

목포시는 맛의 도시 선포 이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음식점 관리 인력과 코로나19로 대응에 따른 인력 보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의 보건직렬 인력을 보건소에 전면 배치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직렬의 인력부족으로 공무원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집행부의 고심에도 시의회 의장은 "사람이 바뀌면 그에 따른 인력도 바뀌어야 하는데 그게 문제가 있느냐"라며 "이는 그동안의 관례로 이어져 왔다"라는 원론적인 해명을 내놓았다.

정기적인 인사 시기가 아닌 가운데 집행부에 너무 무리한 요구가 아니냐는 질문에도 "의장단 선거가 7월1일에 실시됐는데 목포시가 인사를 7월5일경에 단행했으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황당한 답변으로 의회의 권위적인 입장을 대변했다.

박 의장은 당선 후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의회 내에서 민주계와 비민주계 사이에 대립각에 부딪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직 비서진의 깜작 전보로 인해 독선적인 부분만 부각하고 있다는 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정기인사 기간이 아닌 것에 대해 여론의 부담감이 있어 시기 조절에 대해 양해를 구했지만 의장의 요구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전보인사를 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시의회 A 의원은 "전 의장의 비서에 대한 믿음성에 대한 부담감이 이번과 같은 무리한 인사로 나타났을 것"이라는 전언과 함께 "의회 내 비서실 직원 교체를 두고도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어, 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난감하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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