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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KTX로 집중호우 피해현장 직접 방문

행정 지원 독려 의미 있어 방문 결정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8.13 10:17:4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집중호우 피해현장인 △경남 하동 △전남 구례 △충남 천안 지역을 KTX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KTX로 이동 중 열차 내 회의실에서 △산림청장 △농림부 차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보건연구원장 △대한적십자사 본부장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등 6명으로부터 약 45분 동안 비공개 보고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KTX를 타고 직접 방문해 피해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복구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 청와대


이 자리에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제1부속비서관 △의전비서관 △대변인 등 4명이 배석했으며, 보고 내용은 집중호우 피해 상황 및 복구 지원 계획, 그리고 방역 상황 등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게 "인명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대한적십자사 본부장, 중앙자원봉사센터장에게 "재난이 있을 때마다 자원봉사활동을 해 주셔서 피해 입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스스로 방역에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원봉사하시는 분들 스스로 수해 복구 지역에서 휴식시설 등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테니 적절한 휴식이 이뤄지도록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며 "신체적으로 자원 봉사하시는 분들이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해 달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호우가 끝나니 폭염이 시작됐다. 폭염 속에서 복구작업을 하게 되는데 2차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해 달라"며 "집중호우 기간 뿐 아니라 호우가 끝난 뒤에도 산사태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험한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과 관련한 추가적인 특별재난지역 관련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어쨌든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서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지역을 선정할 때,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돼도 읍·면·동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보건연구원장에게 "이런 집중호우 상황에서는 코로나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으니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중앙정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복구에 힘쓰고 있다"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 보고 가운데 '올해 수인성 전염병이 줄었다'는 통계 관련 부분과 관련해 "그동안 코로나 방역으로 국민들이 손소독을 열심히 하고,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 오는 등 방역 활동에 참여해 준 덕분에 일반 질병이나 감염병이 억제된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고, 질병관리본부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어쨌든 일반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됐다면 국민들에게 심리적 보상이 될 수 있겠다"고 평가하고 "이재민이 모여 있는 임시주거시설 방역과 수인성 전염병에 대해서도 잘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방문과 관련해 "한창 피해복구 작업을 하는데 영접 또는 의전적인 문제로 장애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방문을 망설였지만 워낙 피해 상황이 심각해 대통령이 가는 것 자체가 격려가 될 수도 있고, 행정 지원을 독려하는 의미가 있어 방문을 결정했다"며 "대신 현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수행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각 피해지역을 방문하며 주민 및 지역민과 간담회를 진행, 피해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복구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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