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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낸 '타워크레인' 퇴출…"안전 저해, 엄중 대처"

덕성타워, 중국서 수입·판매한 1개 형식 7대 등록말소‧판매중지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8.14 10:30:31
[프라임경제] 제작결함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타워크레인이 건설현장에서 퇴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24일 용산 KT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타워크레인 1개 형식(DSL-4017) 총 7대에서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작결함이 발견돼 등록말소와 판매중지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미 판매돼 운영 중인 7대 타워크레인에 대해서는 등록을 말소해 사용이 불가하도록 하고, 이와 별도로 해당 형식의 타워크레인은 더이상 판매하지 못하도록 판매중지 명령을 부과한다.

이번 조치는 용산 KT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사고 후속조치로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작결함 조사를 실시하고, 건설기계 제작결함 심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사항이다.

제작결함 조사결과 해당 타워크레인은 지브 상하이동용 와이어로프에 철심이 아닌 섬유심을 사용해 안전기준을 위반했고, 안전율 또한 4.21로 안전기준 5.0을 만족하지 못했다. 

또 지브 상하이동용 와이어로프 가닥 및 시브(도르래) 개수가 형식신고 상으로는 각각 8·4개이나 실제로는 10·5개로 돼 형식신고 내용과 차이가 있었다. 최대 작업반경에서의 정격하중도 형식신고 시에는 1.7톤이나 실제는 1.5톤으로 상이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광림 국토부 건설산업과 과장은 "이번 조치로 타워크레인의 사고 예방을 통한 건설현장의 안전성 확보가 기대된다"면서 "안전에 관해선 관용이 있을 수 없고 앞으로도 국토부는 건설현장과 건설기계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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