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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전일 대비 146명 늘어"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만 107명에 이른 상황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8.16 14:55:42
[프라임경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대비 14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열어 "서울시는 16일 0시 가준으로 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 환자 누계가 전일 대비 146명이 늘어 1987명"이라면서 "현재 403명이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 수를 넘은 것은 코로나19가 발생한 후로 처음"이라면서 "특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만 107명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연휴가 일촉즉발의 확산 고비"라고 덧붙였다.

서 권한대행은 조기 발견·검사·치료의 3T 체계를 확실히 작동시켜 1분 1초라도 신속하게, 조기 진화에 나서겠다"면서 "더불어 방역 방해와 비협조로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22시 기준으로 서울시의 코로나19 병상 755개 중 389개가 사용 중이어서, 병상 가동률은 51.5%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서울시는 100 병상의 생활치료센터 운영 및 도심 호텔 등을 활용한 임시 생활시설 542실을 확보한 상태로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서 권한대행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93명이며, 그중 서울은 145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 중 서울 거주자 1971명에게 신속한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검사 진행은 미진한 상황이다. 나머지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신도·방문자들도 검사를 받아 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 669명이 주소 불명 등으로 소재 파악이 여전히 되지 않고 있다"면서 "금일 중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 직원이 직접 방문해 검사 및 자가격리 촉구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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