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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P 최소5억원", '언덕배기' 증산·수색·가재울 '상전벽해'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역대 서울아파트청약 평균경쟁률 '경신'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8.20 18:02:28

증산수색 일대 입구변에 위치한 공인중개업소. 최근 가재울뉴타운 개발에 이어 증산수색까지 아파트 공급이 대거 이뤄지면서 인근 신규 청약단지에 큰 관심이 쏠렸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비탈진 언덕배기 다가구주택 밀집지였던 증산·수색·가재울 일대가 크게 변모하는 가운데, 역대 서울 내 아파트청약 평균경쟁률 경신단지가 나왔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평균경쟁률 340.3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102㎡에서 기록한 1976.8대 1이 차지했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수색 1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110가구 모집에 3만7430명이 몰렸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견본주택 외관.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지난 19일 1순위 청약에서 역대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경쟁률을 경신했다. = 장귀용 기자



이번에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기록한 평균경쟁률은 올해 가장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168.1대 1)을 훌쩍 넘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뷰'가 기록한 역대 최고 경쟁률인 306.6대 1도 넘어섰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역대 최고 평균경쟁률을 경신한 배경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외졌던 이 일대가 최근 도로망이 새롭게 정비되고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 등 철도도 들어서면서 교통편이 개선됐다. 여기에 최근 서울 3호선을 연장한 일산선과 서부광역철도도 추가될 예정으로 도심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두 번째로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이었던 이 일대가 가재울뉴타운을 시작으로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인기 주거지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인구가 몰리면서 상가도 활성화되고 가치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앞서 인근에 분양한 단지들은 청약 일정이 겹쳐 수요가 분산된 반면, 해당 단지는 앞의 세 단지와 일정이 겹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주일 앞서 분양한 △DMC센트럴자이 △DMC파인시티자이 △DMC아트포레자이와 동시청약이 가능해 수요를 흡수한 효과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들어설 현장 모습. = 장귀용 기자



이렇듯 수요가 충분한 상황에서 인근 시세와 비교했을 때 5억원 가량 낮게 책정된 분양가는 마지막 한방으로 작용했다.

증산·수색과 가재울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철도 맞은편에 자리 잡은 기존 상암동 일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외면 받는 추세다. 종로·광화문에서 기존 상암동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상습정체구간인 디지털미디어역 지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청약을 진행한 DMC 파인시티 자이 현장입구. = 장귀용 기자



인근 지역 주민 A씨는 "증산과 수색, 가재울 일대는 원래 비탈진 곳이라 상암동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다가구주택 중심의 미개발지가 많았다"면서 "최근 속속들이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상가도 활기를 띄는데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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