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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수 가덕신공항유치본부 사무총장 '선거 때만 이용, 정치권에 농락당한 가덕신공항”

"동남권관문공항은 부울경이 죽고 사는 문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8.24 14:42:19

[프라임경제] "부울경 정치권은 '가덕신공항 전도사' 전 인천시장 송영길 의원반 만이라도 열정을 보여라."

부울경 언론 연합채널 '쎈tv 시사임당‘에 출연한 강진수 가덕도신공항유치국민행동본부(이하 가덕신공항유치본부) 사무총장은  "가덕신공항은 800만 부울경이 죽고 사는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2019년 결성된 가덕신공항유치본부는 부울경지역 정·재·학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회시민단체다. 외식기업 대표이기도 한 강진수 사무총장은 지난 2016년 영남권관문공항 입지선정에 앞서 가덕신공항을 염원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기획하고 직접 행동해 온 강성 시민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쎈tv 시사임당 김대규 피디가 진행한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강진수 사무총장은 십 수 년째 해결을 못하고 있는 부산지역 정치권의 무능함을 강하게 비난하고, 경제적 관점에서 내다본 가덕신공항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진수 가덕신공항유치본부 사무총장이 유튜브 채널 '쎈tv 시사임당'에 출연 장기간 동안 포류 중이 가덕신공항에 대해 짚고 있다.ⓒ 프라임경제

진행자 김대규 피디가 "부울경 시민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왜 안 되나"라고 묻자 강 사무총장은 "그동안 공항을 짓겠다고 약속한 여야 정치인들이 목숨 걸고 이 문제에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가덕신공항은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자기들 표의 수단으로 악용해 왔고 그것이 지금까지 표류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인 부울경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24시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관문공항이 필요하다"며 '김해공항 국내 항공물류 수송 분담률은 1%에 못 미치고, 대부분 인천공항이 차지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 수출화물의 95%가 인천을 통해야 한다"며 "장거리 노선 이용을 위해 인천까지 가는 불편함도 크지만 무엇보다 관문공항은 화물이 중심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1992년도에 부울경 인구 770만, 경기도 660만이었다. 근데 2019년도에 와서는 경기 1320만으로 거의 2배 느는 사이 우리는 0.02% 증가했는데 그쳤다"며 "지방에 항공물류를 기반으로 하는 관문공항이 생기면 관련 산업의 일자리가 분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반도체, 바이오 등과 같은 첨단지식산업은 장시간이 소요되는 해상물류로는 한계가 있어 거의 전량을 항공물류에 의존한다. 따라서 생산라인과 물류거점기지 대부분 중부권에 집중되어 있다. 24시간 운영과 활주로 증설이 용이한 가덕신공항이 들어서면 항공물류를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의 유치가 쉬워지고, 아울러 양질의 직장을 찾아 서울과 수도권으로 떠나는 젊은 직장인들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사무총장은 "사정이 이러한데 그동안 시민을 대표한다는 우리지역 국회의원들 수도권 집값에는 그토록 목소리를 높이면서 공항문제는 누구도 금배지 걸고 청와대와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면서 "오랜 희망고문에 부산·울산·경남 800만 시민들은 지쳐간다"고 지역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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