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칼럼] 취약성 숨기려는 갑옷 벗기

2020-08-31 10:30:50

[프라임경제]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모호한 시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정서가 바로 취약성입니다. 다시 말해 요즘과 같은 시대에 자신의 삶에 취약함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용기가 발휘될 때가 얼마나 될까요?

이전에는 의협심에 찬 용기, 의협심과 용기가 서로 단짝처럼 어울렸다면, 이제는 취약함을 마주하지 않고 용기 있게 행동한 경우는 거의 없는 시대를 맞아, '취약함'과 '용기'가 서로 어울릴 수밖에 없는 변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됩니다.

다른 한편으론 취약성에 빈번히 노출될 수밖에 없는 삶의 상황에서 상처받고 싶지 않아 더 강력한 감정의 갑옷을 입어 관계의 모든 감정을 차단하게 되는 악순환까지도 겪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악순환의 조직에서 성과UP과 고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에너지는 당연히 기대할 수 없겠지요.

자기방어를 우선시한 결과를 C.S. 루이스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마음이 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복잡하게 얽히는 모든 관계를 멀리하며, 이기심이란 관에 안전하게 자신을 넣어두라. 그 속에서 오히려 당신의 마음은 강퍅해져서 뚫고 들어갈 수도 없고, 구원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의 일상은 그것이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불확실성과 여러 가지 위험, 복잡한 감정에 노출된 상황의 연속선에 있습니다. 이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기보다는 그 취약함을 인정하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 편이 영향력과 공존에 좋은 결과를 준다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리더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제 자신의 취약함을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편을 선택한다는 것은 가치관에 따라 진실하게 살아가는 방향으로 생각과 행동을 유도한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 반대로 취약함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오만은 두려움이 우리 생각과 행동을 완전히 조종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리더가 취약성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저항선은 ‘나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취약함을 인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뷰카시대, 뉴노멀시대에 스스로는 물론 본인이 속한 조직을 자가당착에 빠뜨리게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직의 목표달성과 고성과 창출의 관계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리더는 물론 개인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드러낼 때, 프로젝트나 과업의 성과에 요긴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점에서 개인의 취약성을 상처받지 않고, 존재감을 세워가며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바로 코칭 질문과 샌드위치 피드백이란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김선화 전문코치 / 글로벌코칭&코치비즈니스 대표이사 / 국제 ICF PCC / 국내 KCA KPC 전문코치 / 코칭 프로그램 개발자 / KAC인증기관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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