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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임추위, 직무유기 말라" 경영본부장 공모 촉구

공사측 "행안부 평가에 따라 결정 할 것"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9.01 19:20:31

[프라임경제]부산지하철노조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경영본부장 공모절차를 조속히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교통공사 박영태 경영본부장의 임기는 2020년 9월 20일까지로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7월16일 구성되고 한 달 뒤 8월 26일에 첫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의장 선출을 하지 않아 공모절차는 시작도 못하고 산회했다. 또 임추위는 다음 회의 일정조차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경영본부장의 재연임을 위한 시간 끌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지하철노조원들이 공사본부 정문 앞에서 박영태 경영본부장 연임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앞서 부산지하철노조는 8월12일~17일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 96%가 경영본부장의 재연임을 반대했다.

조연식 부산지하철노조 정책부장은 "임추위가 취한 행태를 보면 박영태 경영본부장을 재연임 하기 위한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이는 고의적인 절차 지연으로 '임기가 만료된 임원으로 하여금 그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지방공기업법을 악용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1일 "오는 9월 중순경 행안부 공사평가 점수 결과를 반영해서 연임 또는 공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노조측은 "공사본부장 연임은 행안부 평가와는 별개며 전적으로 사장 뜻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반박하고,"임추위는 부산교통공사 사장이나 그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이 규정에 맞게 공모 절차를 조속히 개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조합원들은 8월12일부터 매일 아침 출근 시간마다 시청과 본사 앞에서 박영태 본부장의 재연임을 반대하고 조속히 공모절차를 개시하라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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