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열 칼럼] 피해야 할 분양직원 7가지 유형

2020-09-03 07:32:14

[프라임경제] 안정된 노후를 위해,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사전 준비 없이, 무턱대고 분양을 받았다가는 실패를 보는 경우도 셀 수 없이 많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속담처럼 초보투자자들이 분양 받을 때, 조심해야 할 분양 직원의 특징이 있다. 무심코 지나던 분양 직원들의 특징 7가지를 알아보자. 

첫 번째, 가명 쓰는 분양 직원을 조심하라.

본명이 '김팔봉' '김무식' 이런 이름이라서 영업하기가 곤란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명을 사용하는 분양 직원이 있다면 신뢰하지 않는 편이 낫다. 분양 직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부동산은 금액이 한두 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의 전 재산이 분양 직원 손에 달려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이름이 너무 외우기 쉽고, '강호동'이나 '정우성' 같은 연예인 이름이라면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본인 진짜 이름을 걸고 분양상품에 대해 진심으로 설명하는지 아니면, 가명으로 오로지 분양계약을 위한 과대설명을 하는지 구분 지을 수 있다.

두 번째, 명품 두른 분양 직원을 조심하라.

분양 직원이 명품을 치장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분양 직원은 화술이 좋아 계약 성공률이 높다는 점이다. 얘기인즉 명품을 두른 분양 직원은 분양에 대한 포장을 잘하는 것은 물론, 고객을 상대로 밀고 당기는 것도 매우 능수능란하다.
 
이러한 유형은 고객이 분양계약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고, 지금 당장 분양계약을 유도하는 스킬이 매우 뛰어나다.

세 번째, 프리미엄을 자신 있게 강조하는 분양 직원을 조심하라.

분양 직원이 분양을 성사시킬 때, 초보투자자가 가장 쉽게 넘어가는 수법이며,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되는 대목이다. 일반인이 수익형 부동산을 분양받아서, 프리미엄이 붙는 가능성은 대단히 어렵다. 여러 유리한 조건이 한 번에 부합이 된다 해도 프리미엄이 붙을까 말까다.

지금 당장, 각각 다른 분양사무실 10군데를 방문해서,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는지 직접 물어봐라. 과연 몇 명의 분양 직원이 프리미엄에 대해 '모르겠다'고 정직하게 말할지,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겠다.    

네 번째, 계약금만 걸고 잔금내기 전에 프리미엄 받아 다시 팔자는 분양 직원을 가장 조심해라.

부동산에 대해 잘 알고 모르고는 중요하지 않다. 이러한 말에 대다수가 속아 넘어가 많은 피해자가 생긴다. 특히 세상물정 모르는 사회초년생 그리고 소액 2000만~3000만원의 여유 돈을 가진 사람이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하자는 분양 직원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들은 계약금 10%만 납부하면 중도금 무이자로 잔금 때까지 추가적인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건물이 올라가면 프리미엄이 붙으니, 그때 1000만~2000만원을 붙여 팔자고 제안한다. 

결국 프리미엄은 커녕 잔금 낼 돈이 없어, 계약금은 기본으로 떼이고 위약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경제적 파국으로 치닫는다.

다섯 번째, 계약금이 아닌 단 돈 100만~200만원 가지고 계약서 발행을 부추기는 분양 직원을 조심하라.

분양 직원은 계약을 해야 수익이 발생되는 구조다. 따라서 어떻게든 분양계약을 많이 쓰려고 노력할 것이다. 정상적인 분양계약은 분양가격 10% 또는 20%가 입금돼야 계약서를 발행한다.
 
과거에는 100만~200만원 납부한 계약금만 포기하면 계약파기가 가능했지만, 현재 계약해지를 하려면 100만~200만원 외 원래 납부하려했던 계약금, 전액을 납부해야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다. 즉 고객에게 코를 걸어 빠져나게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 분양홍보를 위한 블러그 상위노출은 분양 직원이 아닌 파워블로거가 대다수다.

여섯 번째는 조심하라는 말보다 참고사항으로 알아둬야 한다. 분양 직원은 분양홍보를 위해 블로그 활용을 많이 한다. 요즘엔 공인중개사가 분양 직원보다 분양홍보를 더 많이 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상위 노출된 블로그는 분양 직원이 작성한 것이 아닌 파워블로거에게 위임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파워블로거는 한 군데 분양현장을 올리지 않고 여러 분양현장 블로그들을 상위 노출을 시키는 것이 대다수다.

고객이 전화를 걸면, 어떤 분양현장을 보았는지 물어보고, 곧 담당자가 전화를 해 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나면 분양 직원이 고객에게 전화를 하는 구조다. 이러한 설명의 이유는 전문성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분양 직원에게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파워블로거들은 전문성, 신뢰성이 높지 않다. 단지 고객을 잡기 위해서 미끼용, 홍보성 글을 써서 상위 노출을 시키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 두개의 전화번호를 쓰는 분양 직원을 조심하라.

일부 분양 직원 중에는 고객에게 거짓말로 사기에 가까운 설명이나,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고 분양 계약을 시키고 잠적하는 경우가 있다. 고객이 항의나 민·형사소송을 하려해도 쉽게 찾을 수 없다. 마치 대포차 실소유주를 찾는 것과 같다.

더군다나 분양 직원은 철새처럼 분양현장을 옮겨 다니기 때문에 전화를 해지시키면 찾을 길이 소원하기만 하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분양 직원 중에는 분양현장을 옮길 때 마다 새로운 번호로 휴대폰을 개통한다.

본명 석자와 쉽게 바꾸지 않는 핸드폰 번호에서 분양 직원의 신뢰도를 짐작할 줄 알아야 한다. 신의를 바탕으로 하는 분양 직원은 핸드폰 번호가 재산이기 때문에 쉽사리 바꾸지 않는다.

어디든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듯이 착하고 성실한 분양 직원도 많다. 결국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들 듯이 일부 양심 없는 분양 직원이 문제임을 기억하자.

허준열 칼럼니스트 / '투자의 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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