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소재 견본주택 직원 확진…방역성공 안도에도 '불안감'

2020-09-03 11:21:49

- 반얀트리그룹 카시아 속초…흥행가도 분위기 '찬물'

[프라임경제] 평택시에 이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생활형 숙박시설의 견본주택에서도 직원이 지난 8월24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견본주택방문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반얀트리그룹 카시아 속초의 VIP라운지로 최근 속초지역에 대한 투자바람을 타고 흥행기대감을 모았던 곳이다. 열띤 관심에 시행사 측에서도 사전예약제로 내부관람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자들의 검진표 작성과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을 강조한 덕에 방문객 중에서는 확진자가 없었다. 하지만 시행사 측의 노력이 내부 직원에 대한 사전점검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 조감도. ⓒ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



다행히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등 내부 방역지침에 따라 행동한 덕에 위험에 노출된 밀접접촉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해당 직원이 건물 외부에서 흡연 시 2m거리에 접촉자가 있었지만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능동감시(일상생활을 하면 경과를 지켜보는 단계)' 조치됐다. 폐쇄조치도 내려지지 않았다.

방역에는 성공한 셈이지만 반얀트리그룹 카시아 속초의 흥행가도 분위기에는 찬물이 끼얹혀지게 됐다. 반얀트리그룹 카시아 속초는 일반 회원권이 아닌 등기를 통한 오너쉽으로 분양된다. 이러한 까닭에 직접 눈으로 내부 구성을 살펴야겠다는 예비투자자들이 많았는데 확진자 발생으로 견본주택 방문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우려가 커졌다.

최소 기백명이 방문하는 견본주택이 코로나 확산에 온상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있어왔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견본주택 개관 자체를 불허하기도 했다. 

대부분 시행사들도 이런 추세에 따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일정을 치러왔다.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열더라도 방역강화에 신경 써 그간 확진자가 방문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견본주택 확진자 사례에 대해 해당 보건당국에서는 내부 관람 시에는 방역조치 이행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강남보건소 관계자는 "내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는 등 감염전파 위험요소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근로직원에 대한 확진판정이 연달아 나오면서 견본주택도 집합금지 장소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사전예약제와 함께 내부 방역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모든 방문객이 이에 따르고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엄청 힘든 일"이라면서 "특히 직원에 대한 사전거름망이 작동하지 않은 곳에 대해 예비 방문객들이 방역 신뢰성을 가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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