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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50주년 "위기는 기회, 성공은 준비된 자의 몫"

최승환 사장 "세계에 도전하는 변화 창조의 기업"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9.03 15:39:21

[프라임경제] ㈜한창이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설립 1975년 증권거래소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부산본사와 17개의 국내외 계열회사를 두고 △평화크루즈페리 △소방시스템 제조 유통 △시행디벨로퍼·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7년 영업이익 45억 원에서 2019년 74억 원으로, 2년간 6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2019년말 기준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약 150억이다.

㈜한창은 2015년부터는 무차입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는 코스피 전체상장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 순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회사였다.

한주케미칼 Blazero1230 시스템. ⓒ (주) 한창

최근 몇 년간 산업 변화에 따른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면서 신규 투자 수요 등으로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졌다.

이는 초기투자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한 리스크관리와 내실경영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점차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립 50주년 기념사로 "위기는 항상 기회, 성공은 준비된 자의 몫, 다가올 50년, 100년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주)한창 최승환 사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방시스템 제조 분야의 최강자 한주케미칼, 자회사와의 시너지 극대화
2005년, 법정관리 상태였던 가스계 소화설비 기업 한주케미칼을 100% 자회사 구조로 인수해 15년간 흔들림 없이 운영해 왔다.

소방사업부문은 환경규제와 국제협약에 대한 준수의무 등 제약이 많은 전통제조업이다. 또 환경적 특징에 매우 예민하고, 친환경 소화약제의 적시 개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분야다.

㈜한창의 소방사업부문인 한주케미칼은 세계적인 환경규제 추세에 부응해, 친환경 소방약제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서 미국 3M에서 개발한 친환경 소화약제 Novec1230의 형식승인을 취득해 공급을 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역량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매출액 및 이익규모, 자기자본 등 자체 상장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2020년 하반기 내에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첨단 반도체 생산 공장 등 필수 주요생산설비에 대해 친환경 소화약재를 사용하도록 정부의 정책이 변경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반도체 등에 본격적인 납품을 개시하면서 소방사업부문의 대폭적 매출의 신장이 예상된다. 

-시행디벨로퍼 및 PM 사업 개시…CASH COW로 자리 매김

2014년에 부산시청 인근에 자사가 보유한 공장 부지에서 첫 시행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인허가, 시공사와 계약, 분양까지 쉬운 일은 단 하나도 없었다. 고단한 과정 끝에 2018년 11월 준공했고, 주거/업무시설 총 451세대 약 1500억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4년 가까운 시간의 모든 과정은 회사의 업무자산이 되고, 시행디밸로퍼 사업이 ㈜한창의 확고한 CASH COW 사업부서로 자리잡게 됐다.

이러한 사업적 경험과 성과에 기반해 최근에는 서울의 상봉동 도시환경정비사업 PM(Project Management)사업자로 지정 되는 등 PM 사업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시행 디벨로퍼 사업과 PM 사업을 균형 있게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 코로나 시대에 체감하는 어려움과 계열사별 향후 사업비전은
코로나 시대 이후 급격한 산업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며, 회사의 새로운 정체성(Identity)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비대면의 일상화와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확대가 변화의 큰 흐름일 것이다. 

산업분야는 △IT(5G, AI, 모바일게임, 플랫폼사업, 콘텐츠, 핀테크) △바이오헬스케어(바이오, 제약, 보건위생) △친환경사업(스마트팜, 에너지, 모빌리티)등이 이에 해당된다.

소방사업부문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상당기간 소방시스템 제조 및 유통에 기반한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자체 IPO를 통해 독립회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호텔사업은 어떤가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 인근의 호텔 자산을 인수하게 되면서 시작했다. 당시 미국 현지 호텔 사업에서 상당한 성과와 수익을 실현했다. 최근 주변 국가간의 정치적 문제와 코로나 사태로 호텔 영업현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비용절감 등을 통해 현명하게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B2B 플랫폼사업에 속도를 내는데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실제로 온·오프라인에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사업의 성장성과 잠재성을 크게 보고 있다.

세계적 플랫폼 기업들의 2020년 8월말 기준 시가 총액을 살펴보면 △아마존 2070조 △우버 70조 등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대표하는 삼성전자 323조 그리고 현대차 38조 며, 전체 대한민국 상장사 총 시가총액 1903조(코스피 1,581조 + 코스닥322조)다.

플랫폼 세계 1위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대한민국 상장기업 모든 시가총액합계를 넘어선다. 자동차 공장 하나 없는 공유플랫폼 우버의 기업가치가 현대차의 두 배가 되는 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2020년 1월 국내 B2B플랫폼 사업의 선두주자인 지와이커머스를 인수했다. 올 6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와이커머스가 보유중인 10만 진성 기업고객 DB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지와이커머스에 자본을 투자한 파트너 동방금화와 손잡고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평화 크루즈페리 등 해운사업은
2015년, 정부의 요청으로 모 기업들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국적크루즈선사 출범'이라는 국책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창해운을 설립하고, 2019년 1만8000톤급 선박을 도입 한국-일본-러시아 국제항로 취항을 위한 외항정기여객사업자 면허를 취득해 놓은 상태다. 향후 북한과 교역이 현실화 된다면 남북의 인적, 물적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창은 '세계에 도전하는 변화 창조의 기업' 정신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한창의 Identity를 공격적으로 새로이 정립하고 향후의 50년을 준비 하고자 한다.

상장 45주년을 맞이하는 상장사로서, 주주분들의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고,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가고자 전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지지와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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