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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한국판 뉴딜에 전사적 역량 결집"

기존 혁신 금융까지 더해 총 76조원 지원 '투자 본격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9.03 16:14:47

KB금융이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에 속도감 높이며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 KB금융


[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3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K-뉴딜 사업 추진에 적극 동참, 금융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SOC 분야 중심으로 대출 및 펀드 등 한국판 뉴딜 관련 구체적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지난 7월 열린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에서 한국판 뉴딜 사업 10대 대표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5개 과제를 중점 지원 영역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9조원 지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후 '디지털 뉴딜' 정책 관련 사업(데이터 댐·지능형 정부·스마트 의료 인프라) 지원에 1조원을 추가 투자 계획을 수립, 총 1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10대 대표 과제 중 8개 과제를 지원하는 셈. 

KB금융 관계자는 "기존 혁신금융 지원(66조원)에 이번 한국판 뉴딜 사업 지원(10조원)을 감안하면 총 76조원 규모에 달하는 금융 지원을 병행 추진하는 것"이라며 "현재 각 영역별 지원·투자 사업을 활발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우선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과 관련해 약 4000억원 규모의 BTL(Build-Transfer-Lease)펀드 '(가칭)생활인프라 BTL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를 조성한다. KB자산운용이 책임 운용하고 KB국민은행 등이 펀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사업의 경우 KB국민은행이 '서울춘천고속도로 차액보전방식 재구조화사업'에 4850억원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총 사업비 9700억원 중 50%에 해당하는 4850억원을 주선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민들과의 수익 공유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공모형 펀드 방식 재원 조달 방안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린 에너지' 사업에 있어 5050억원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금융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KB신재생에너지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약 1300억원 규모)'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최근 안군 비금도 폐염전부지에 200㎿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건설하는 '비금도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가 3750억원에 달하는 빅 딜(Big Deal)인 만큼 여러 금융사들이 입찰에 참가했으나,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금융 자문과 주선을 담당할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정부 한국판 뉴딜 사업은 건전한 투자유도를 통한 국민 자산 성장과 함께 뉴 노멀 시대에 활로를 찾기 어려웠던 금융기관에도 의미 있는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KB금융은 한국판 뉴딜 사업 성공을 위해 그룹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금융 본연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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