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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쎈tv 시사임당 통해 '도시국가 Busan 비전' 강조

"중앙에 기댈 필요 없다" 부산 독자노선으로 6만달러 충분해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9.03 21:30:56

이언주 전 의원이 '쎈tv, 시사임당(진행 김대규PD)'에 출연해 부산이 동북아 제1국제무역도시로의 도약을 향한 '이언주표 도시국가 Busan' 비전을 공개했다. ⓒ 센tv

[프라임경제] 부·울·경 전문 시사언론 유튜브 채널 '쎈tv, 시사임당(진행 김대규PD)'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으로 지역구를 옮겨 지난 총선에 도전했던 인물로 현직 의원 시절보다 더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차기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김대규 쎈tv 시사임당 피디가 진행한 이번 방송에서 이 전 의원은 부산경제의 현실을 서울의 하청으로 전락한 지경이라며 기존의 정부 정책과 부산권 정치인들의 태도를 비판하고, 동북아 제1 국제무역도시로의 도약을 향한 '이언주표 도시국가 Busan'의 비전을 공개했다.

한편 현안인 광화문발 코로나19 감염확산에 책임에서 휴가 시즌에 급속히 퍼져 나간 원인으로 정부의 무사 안일주의가 컸다고 했고, 전광훈 목사와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등 속칭 태극기부대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보수의 여전사'로 알려져 왔으나, 이제는 삼성과 에스오일 등 대기업 이력을 기억해 여성경제인으로 불리기를 희망했다.

먼저 최근 언론을 통해 부산·서울시장 동시 보궐선거 두 곳 모두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이언주 전 의원은 "제 고향 부산에 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중앙무대에서 줄곧 정치활동을 해 왔기 때문으로 본다"며 서울출마설에 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강력한 지방권력을 세워 부산의 가치를 구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은 바다가 있는 천혜지형에 입지조건이 너무 좋은 곳이다. 그동안 부산시가 전략이 없어서 이러한 장점을 못 살렸다"며 "서울을 다 떼고 대한민국을 다 빼고 부산만 딱 놓고 보면 서울보다 훨씬 잘 살 수 있는 곳인 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라는 도시는 서울에 묶여가지고 맨날 발버둥 치면서 눈치보고, 애원하고, 서울에 허락을 받는 이상한 상황에 가있다"면서 "좀 심하게 얘기해서 차라리 독립해 버리면 6~7만달러는 금방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은 말레이 연방 밑에 있던 싱가폴, 중국의 밑에 있던 홍콩, 마카오 중동의 끄트머리에 있던 두바이 등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며 "이들이 처음부터 도시국가로 큰 건 아니다. 스스로의 독립을 통해 자유와 번영을 추구하면서 독자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은 중앙(정부)에 기댈 필요가 없다. 오히려 신경만 꺼준다면 얼마든지 해외자본을 유치해서 허브공항을 지을 수 있는 저력을 갖춘 관문도시"라며 "세계를 무대로 특히 아시아 쪽에 사람들을 상대로 세일즈를 하고 마케팅을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에 몸담던 시절과 비교해 보면 청와대로 간 문 대통령의 180도 달라진 거만한 태도와 목소리에 청와대가 희한한 곳(그래서 대통령이 되면 사람이 바뀐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한 다음부터 겸손한 모습은 온데 간 데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전 의원이 '쎈tv, 시사임당(진행 김대규PD)'에 출연해 부산이 동북아제1 국제무역도시로의 도약을 향한 '이언주표 도시국가 Busan' 비전을 공개했다. ⓒ 센tv

그는 자신의 성격은 선명한 편이고 두루뭉술하거나 좀 애매모호한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갈 때 저는 국민들을 더 잘살게 하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민주당의 가치가 그런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게 알고 보니까 나 같은 사람들이 다 이용당한 거고 결국에는 자기들이 권력 잡아서 잘 먹고 잘 살자 이거 였구나. 나는 그런 위선 딱 배신감이 느껴지면 그때 분노가 일어난다"고 민주당 탈당과 보수 선언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솔직히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건 제대로 된 자유 정당을 만드는 거다. 그래서 창당을 두 번 했다. 국민의당 그래서 탄생했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선거제도가 바뀌기 전에는 대한민국에서 제3당이 살아남기가 어렵단 사실을..."

그는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진보정치도 사회주의자도 아닌 조금 젊은 우파라는 그런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언주 전 의원에 공식출마선언은 11월 즈음해서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국제신문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유력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김세연(14.3%), 서병수(13.7%), 김영춘(11.9%) 등에 이어 같은 두 자리 수에 10.6% 지지율을 얻어 자신감이 급상승한 터라 좀 더 앞당겨 질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쎈tv 시사임당 '이언주 편'에는 본지 프라임경제 기자가 패널로 참여해 유튜브와 언론사가 함께 하는 이원인터뷰 형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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