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서민 교수, 조국백서 관계자들 '토론 피하는 오징어' 비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9.04 11:33:27

[프라임경제] 기생충 연구자이자 진보 논객으로 활동 중인 서민 단국대학교의대 교수가 '조국백서' 관계자들을 '오징어'로 지칭했다. 오징어는 인터넷상에서 열등한 대상이 스스로를 비하할 때 쓰이는 단어다. 타인이 놀림조로 지칭할 때에도 사용된다. 

서 교수는 4일 조국백서 저자들을 오징어로 지칭하는 이유로 토론을 피하는 점을 들었다. 

그는 "조국백서 측 저자들이 수차례 1대 1 토론을 거부해 성사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조국백서팀이) 토론을 거부하는 건 진실과 정의 앞에서 오징어(열등한 대상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가 되고 싶지 않아서"라고 평가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한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조국백서 측과 조국 비판론자들 간의) 토론 제안이 왔을 때 속으론 걱정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난 보통 사람보다 말이 어눌한 편이라, 토론에서 남을 이겨 본 경험이 전무했다"고 토로했다.

서 교수는 "그런데 토론을 이틀 앞둔 토요일 저녁, (방송국에서) 조국백서 팀에서 1대 1 (방식)을 거부해 토론이 무산됐고, 내가 먼저 인터뷰한 다음에 백서 팀이 인터뷰하는 방식이라는 내용(이라고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KBS의 프로그램에서도 비판론자 측이 먼저 출연하고, 조국 옹호에서 출연하는 릴레이 인터뷰 방식이었고, SBS에서도 조국백서 집필진 측의 거부로 정면 토론은 성사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로써 명백해졌다. 저들이 일방적으로 토론을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게다가 저들은 꼭 우리가 먼저 인터뷰를 한 뒤에야 방송에 나왔는데, 이것 역시 석연치 않았다"고 짚었다. 일단 논리를 들어본 다음에 대응 방향을 짜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피력한 것이다. 이 경우 토론 능력이 부족하거나 논리 자체가 약하다는 점을 공격한 셈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