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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연봉킹 '임병용 GS건설 대표'…2위 '안재현 SK건설 대표'

상반기 GS건설·SK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 대표이사만 5억원 이상 수령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9.04 19:20:56

2020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 국토교통부


[프라임경제] 건설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전문경영인은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지난해 23억원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5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5억7600만원이나 상여금 9억4900만원을 추가로 받아 올해도 '연봉킹'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에 따르면 임 대표이사의 성과급은 이사회 승인에 따라 △당기순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국내외 경기상황 △경쟁사 대비 성과 △위기대응 능력 △단기 및 중장기 전략실행도로 구성된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급여 0~150% 범위 내에서 지급한다. GS건설은 상반기에 △매출 4조9890억원 △영업이익 3360억원 △신규수주 4조6860억원을 달성했다. 

임 대표이사 다음으로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다. 안 대표이사는 지난해 7억9300만원을 수령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기본급 4억원에 성과급 5억4500만원 등을 추가해 총 9억5700만원을 받았다.

SK건설에 따르면 안재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조922억원 ‧ 영업이익 4338억원 달성, 기존 사업 경쟁력을 향상과 동시에 연료전지 신규 수주 확대를 포함한 BM혁신 기틀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아 성과급을 수령했다. SK건설은 전년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213% △순이익 178% 상승을 기록하며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평 10위권 건설사 중 지난해 1년간보다 올해 상반기 6개월간 더 많은 보수를 받은 경영자는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GS건설·SK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건설사 대표들은 상반기에 5억원 미만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7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물산의 이영호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억5000만원, 올해 상반기에는 5억23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급여로 8억3700만원을 받았고 성과인센티브를 비롯해 상여금 3억5300만원 · 기타근로소득 60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급여 4억4100만원과 임원처우규정에 따라 설날 상여금 7300만원 · 기타근로소득 9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선임된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에 7억5000만원을 받았다. 상반기 급여와 상여금이 각각 3억7500만원이었다. 대림산업 측은 배원복 대표이사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원가개선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억100만원을 받았고, 올해 상반기에는 수령액 5억원 미만을 기록했다. 하 대표이사는 지난해 급여 7억3900만원과 성과급 4억62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2019년 수주액 8조9000억원 달성 △재무건전성 강화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르엘' 론칭 등이 성과금 지급 이유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매출 5조3068억 △영업이익 3066억 △경상이익 3217억원을 달성했다. 

이밖에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10억3800만원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7억3800만원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10억1000만원을 지난해 받았고,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5억원 미만을 받아 공시대상에서 제외됐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5억원 미만을 받았다. 올해 1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도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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