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방시혁 빅히트 대표 지분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 대표는 빅히트 상장 후 단숨에 국내 주식부자 5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연말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방시혁 빅히트 대표 지분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방 대표가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문화혁신포럼'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6일 빅히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방 대표가 보유한 빅히트 주식은 지난 2일 기준 1237만7337주(현재 지분율 43.44%)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6709억원에 이른다. 이에 방 대표의 국내 주식부자 20위권 진입은 확실시 된다.
이는 현재 연예인 주식부자 1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업자(2566억원)와 2위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1707억원) 등 상장사 주식을 100억원 이상 보유한 연예인 주식부자 7명의 전체 주식 재산(7100억원)보다 약 2.4배 많은 수준이다.
전체 상장사로 범위를 넓힐 경우 방 대표는 14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각각 1조5980억원)보다 앞선 순위다.
더욱이 최근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최근 공모주 투자 열풍으로 대형 IPO에 몰린 시중 자금이 빅히트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빅히트 상장 이후 방 대표의 주식 재산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빅히트도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정해진 상태에서 SK바이오팜처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달성할 경우 빅히트 상장 첫날 방 대표의 지분 규모는 4조3444억원까지 늘어난다.
재벌닷컴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에 따르면 1위부터 4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약 17조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약 7조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약 5조 3000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약 5조원)이다. 방 대표가 현재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약 4조2000억원)을 넘어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한편 빅히트는 이달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다음 달 5~6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