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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신한 네오 프로젝트 실행력 강화" 주문

'신성장 지원' 4년간 26조원 투입…디지털금융 선도 위한 활성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9.07 12:03:15

조용병 회장이 7일 오전 '신한 네오 프로젝트' 실행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 CEO들과 함께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 신한금융


[프라임경제]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그린·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범국가적 사업이자 새롭게 열리는 시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열린 '신한 네오 프로젝트(N.E.O Project)' 실행력 강화를 위한 '그룹 CEO 화상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3일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내용을 공유, 네오 프로젝트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그룹 CEO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그는 "금융 뉴딜인 '신한 네오 프로젝트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금융권 최초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 국가 경제 신(新)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네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정책 지원을 위한 신한 네오 프로젝트는 △신 성장산업 금융지원 △신 디지털금융 선도 △신 성장생태계 조성 '3대 핵심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신 성장산업 금융지원과 관련해 신한금융은 뉴딜금융 공급자 역할을 다하기 위해 4년간 △혁신 대출 16조 △혁신투자 1조 △녹색금융 9조(대출 5조·투자 4조) 총 26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한다. 

아울러 민간자금을 펀드형태로 만들어 신 성장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간접 공급 방식 및 직접 스타트업 기업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신한은행은 유망 기술분야 기업 중심으로 △TCB(기술신용평가) △IP(지식재산권) △동산담보대출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또 신한금융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상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뉴딜 관련 특화 상품을 만들어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이오·첨단소재 분야 등 혁신기업 투자 강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자체 리서치 역량을 활용한 뉴딜 관련 산업·기업군(혁신기업 및 에너지 기업 등) 분석을 강화하고, 무형자산(지적재산권 및 특허권 등) 평가를 정교화해 뉴딜 관련 투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 대상군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어기에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K-뉴딜 관련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도입 예정인 'K-뉴딜지수'에 연계한 금융투자 상품을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그룹 헬스케어 사업 협업체계 확대를 추진한다. 또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사업 등)나 스마트 산단(폐기물 처리 등) 중심으로 친환경 투자도 더욱 확대한다. 

신한캐피탈도 지난해 4월 신설한 벤처투자부 중심으로 뉴딜관련 신성장산업 투자 체계를 고도화(전문역량 확보 및 내재화)해 뉴딜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 신한BNPP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 역시 한국판 뉴딜 펀드 관련 TF를 가동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 

마지막으로 GIB 사업부문은 △데이터센터 △노후학교 리모델링 △스마트시티 △해상풍력 △주민참여형 태양광을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 적시성 있는 사업 선점 및 투자를 위해 부문 역량을 집중한다. 

현재 GIB 사업부문은 '국가 시범도시 공모사업 선정 도시' 세종 및 부산과 지역 자체적으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리시 등 여러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봉화 오미산풍력발전(1600억) △전남 영광 풍력발전(1600억) △태백시 풍력발전(500억원) △임자도 태양광 발전(1500억원) △파주에코그린 에너지(1400억원) △전북 산업단지 연료전지발전(1000억원)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안에 다수 스마트물류센터·데이터센터 구축사업·스마트 산업단지사업에 금융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신 디지털금융 선도에 있어 신한금융은 금융산업 자체 디지털 가속화를 통한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새로운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금융 데이터거래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는 데이터 마켓 활성화에 가장 적극 참여하며, 데이터거래소 거래실적 1위(128건, 전체 32%)를 기록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 해외금융기관 대상 데이터(Data)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룹사별 AI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AI 기반 지능형 상담서비스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한카드도 음성 AI플랫폼을 활용한 AI 상담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 전문 자회사' 신한AI의 경우 그룹 금융 노하우와 AI 최신 기술을 결합한 비대면 고객 투자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마켓 리스크 사전 탐지 시스템 '마켓워닝시스템'도 한층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디지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과 금융이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Korea Cross Country △Korea to Global △K-Unicorn으로 구성된 '신한 트리플(Triple)-K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미 서울·인천·대전에 스타트업 파크를 운영 및 설립하고 있으며, 향후 부산·광주·제주까지 조성을 확대해 전국 단위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스타트업 파크에는 뉴딜 사업 기초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입주한다"며 "입주기업에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 투자해 뉴딜 관련 스타트업들이 한국판 뉴딜 성공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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