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연휴 직후 대폭락…나스닥 4.1%↓

다우 2.25% 내린 2만7500.89…국제유가 5.4% 하락한 39.75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9.09 08:32:46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 연휴 직후 급락했다. 기술주 위주로 투매 현상이 이어지면서 증시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2.42p(2.25%) 하락한 2만7500.8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12p(2.78%) 하락한 3331.8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p(4.11%) 떨어진 1만847.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은 3거래일 동안 10% 가량 급락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공개 일정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7% 떨어졌고, 테슬라는 21.1% 폭락했다. 지난주 S&P 500 지수 편입 좌절이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 나머지 대형 기술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그간 미 IT 기업 주식 옵션을 사들였는데, 전날 일본 증시에서 7%대로 하락한 점이 미국 IT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로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5.6%, 마이크론이 3.2%,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8.7% 각각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선언하고, 중국도 미국의 공세에 맞서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인 '글로벌 데이터 안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갈등이 심화된 여파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8%(3.19달러) 하락했다. 배럴당 36.60달러에 거래된 것이다. 지난 6월16일 이후 최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영국 북해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5.4%(2.26달러) 하락해 배럴당 39.75달러에 거래됐다. 역시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1.01% 내린 1만2968.3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59% 하락한 4973.52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41% 내린 3267.37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2% 하락한 5930.30으로 장을 마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