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시설관리단, 장애인 미화근로자 임금 미지급 '단순 실수'

2020-09-09 14:43:53

- 근로계약서에 제시한 지급기한 20일 넘겨도 '깜깜 무소식'

[프라임경제] 우정사업본부 산하 공공기관인 우체국시설관리단에서 장애인 미화인력에 대해 제때 임금을 주지 않았다는 진정이 접수됐다. 

미화원 A씨는 주소지인 동부지청에 진정을 제기, 현재 근무지인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이 접수된 상태다.

▲우체국시설관리단에서 근무한 장애인 미화인력에 대한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았다는 진정이 접수됐다. ⓒ 우체국시설관리단

미화원 A씨는 △임금 미지급 건 △근로계약서 미작성 건 △급여 세금내역서 요구 등을 골자로 진정을 제기했다. 

A씨는 우체국시설관리단과 일용 근로 계약서를 작성한 후 포스트타워에서 미화원으로 근무했다.

일용근로 계약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3시30분까지 8시간을 근무하는 조건이었다. 계약서는 매일 작성됐다.

일급은 93000원으로 유급주휴 수당을 포함하고 있다. 계약서에 따르면 임금 지급일이 1일~15일 근무 건은 당월 16일 이후, 16일~31일 근무 건은 익월 1일 이후로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 

지급방법 또한 서류로 제출한 근로자 본인 명의의 예금통장으로 하고 고용보험을 비롯해 4대 보험도 모두 가입해 주도록 돼 있다.

7일 접수된 진정서에는 A씨는 8월 임금 186만원을 받지 못했고, 9월분 37만2000원도 미지급 상태로 여러번 지급을 요청했으나 준다고만 말할 뿐 계약서대로 실행이 없다고 주장했다.

계약서에 의하면 8월1일부터 15일까지 근무한 임금 93만원과 8월16일부터 31일까지 근무한 임금은 9월1일에 모두 지급이 됐어야 했다. 8일 현재까지도 지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공단 급여과 팀장은 "일용직에 대해서는 근로계약서대로 한 달에 두 번 급여가 나가는데 단순 실수로 누락한 것 같다"며 "근로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고 빠른 시일 안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또 9월1일~4일까지 근로에 대해서는 근로계약서도 미작성됐고, 세금공제 내역서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4일 이후 퇴사하고 근로 현장 감독이 문자로 근로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급여가 나간다고 말하면서 내방을 요청했으나 일정이 바빠 답을 하지 않자 "안오시면 대리사인 작업합니다"라는 감독의 문자를 받았다.

이에 대해 우체국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진정을 제기한 근로자의 9월 일용직 근로계약서가 있다고 확인해 줬으나 사인은 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반면, A 진정인은 현장 감독과 통화에서 사인이 없으면 임금 지급이 안 돼 '대리사인' 했다고 밝혀, 근로 계약서 조작 날인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단측은 급여내역서 요구에 대해서는 "일용직은 공제금액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법적으로 교부할 의무가 없다"면서 "본인이 확인을 요구하면 앞으로는 제공해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진정이 접수돼 우체국시설관리단과 통화에서 18일까지 밀린 임금 모두를 지급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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