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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채권 발행규모 67조원…전월比 7.2% 감소

외인 순매수 둔화…코로나19·4차 추경 등으로 금리 상승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9.09 16:43:55
[프라임경제] 지난달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국내 채권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과 4차 추경 논의에 따른 국채 물량 부담, 미국 등 글로벌 금리 상승,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금리가 크게 오른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국내 채권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투자협회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67조7000억원으로 전월(72조9000억원)보다 7.2%(5조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채 발행은 21조2000억원으로 6.8%(1조3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금융채(20조원)와 회사채(5조8000억원)는 각각 전월 대비 10.0%(2조2000억원)와 33.9%(2조9000억원) 감소했다. 

8월 채권 금리는 7월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월 말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이 전월 대비 14.4bp(1bp=0.01%) 오른 연 0.940%를 나타냈고, 5년물은 17.9bp 상승한 1.210%를 기록했다. 또 10년물은 22.0bp 오른 1.516%였다.

금투협은 "지난달 중순 이후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외국인 국채 선물 매도,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 등으로 금리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7월 이전 선제적 자금 조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은 국채 1조3000억원, 통안채 2조3000억원 등 총 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전월 순매수(6조2000억원)보다는 34.5%(2조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보다 8000억원 늘어난 15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지난달 25일 월중 최고치(151조4000억원) 이후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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