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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기술주 회복세에 반등…유럽↑

다우 1.6% 오른 2만7940.47…국제유가 2.3% 오른 40.69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9.10 08:49:1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기술주 회복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9.58p(1.6%) 오른 2만7940.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7.12p(2.01%) 상승한 3398.96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3.87p(2.71%) 오른 1만1141.5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부터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던 기술주가 다시 반등하면서 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21% 폭락한 테슬라는 이날 10.9% 올랐다. 6%대 급락했던 애플도 약 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4.3%), 아마존(3.8%), 구글 모회사 알파벳(1.6%), 페이스북(0.9%) 등 나머지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올랐다. 이들 대형 IT기술주 6대 주식의 합산 시가총액은 전날까지 최근 3거래일 동안 총 1조달러 감소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주 주가 부진과 관련해 '일시적인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이후 기술주가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뒤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채용공고는 661만8000명으로, 지난 6월 600만1000명에서 61만7000명 늘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723만6000명)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 중 원인 파악이 어려운 환자가 발생해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관료나 대만과 연계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재점화되려는 움직임도 증시 반등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7%대 폭락세를 나타냈던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공급 감소 전망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5%(1.29달러) 오른 38.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20분 기준 배럴당 2.3%(0.91달러) 오른 40.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6% 폭락했던 유가는 미국발(發) 공급 감소 전망에 일정 부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50만 배럴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0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 30 지수도 2.07% 오른 1만3237.2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40% 상승한 5042.98로 거래를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76% 상승한 332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9% 상승한 6012.84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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