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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4500억원 규모 원화 그린본드 발행

국내 기관 투자자들 대상 1년2개월~10년 만기 채권

임고은 기자 | ige@newsprime.co.kr | 2020.09.10 14:22:33

현대카드는 45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카드


[프라임경제]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45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월에 이은 두 번째 발행이다. 

그린본드는 환경 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 친환경 사업에 쓰이는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이번 원화 그린본드는 1년2개월에서 10년 만기 채권으로 총 4500억원 규모다. 현대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자체 수요예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중이다. 통상 여신전문금융사는 일괄 신고제도 대상으로 수요예측 절차 없이 채권을 발행하지만,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자체 수요예측 방식을 도입했다. 시장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정기적인 ESG 채권을 발행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은 그린본드 발행 주관사와 인수단을 통한 수요예측 방식으로 모집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전업계 여신전문회사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과 크레딧물 약세 등 악재 속에서도 최초 모집 예정 금액이었던 20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액된 4500억원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그룹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은 지난해부터 국내 원화 채권시장에서 총 1조70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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