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회사 운용자산은 1186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말보다 3.2%(37조1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31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69.4%(1994억원), 전년동기보다 48.9%(1042억원) 증가한 수치다.
수수료 수익은 6804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3.7%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증시가 급격히 반등하면서 증권투자손익이 943억원을 기록, 지난 1분기 대비 2122억원 늘어났다.
6월말 기준 펀드 수탁고는 681조8000억원, 투자 일임 계약고는 50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말에 비해 각각 3.5%(22조8000억원), 2.9%(14조3000억원)이 늘어났다.
공모펀드는 3월말보다 19조7000억원이 늘어 260조6000억원, 사모펀드는 3월말보다 3조1000억원 증가한 42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8.2%, 0.7%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주식형과 채권형 투자일임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2.9% 오른 50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 회사수는 6월 기준 309개사로 지난 3월 말에 비해 9개 늘었다. 회사별로 309개사 중 189사가 흑자, 120사가 적자였다. 이 중 전문사모운용사는 234사였다. 임직원 수는 2.5% 증가한 1만95명으로 집계됐다. 3월말 9847명보다 2.5%(248명)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안정세 회복으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지표가 크게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