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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라이프톡] 표적항암치료와 보험 가입 증가 '함수 관계'

 

김미경 메가미래라이프 동대구 지사장 | sss9737@naver.com | 2020.09.13 13:49:16

[프라임경제]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2.4세로 OECD 회원국 평균보다 2세 정도 높다. 이 중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는 평균 연령이 73세로 약 8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병마와 싸워야 한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기는 하였지만 많은 질환 중에도 암은 매우 두려운 질병이고 여전히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악성신생물 즉 '암'은 세포의 정상적인 사멸주기를 무시하고 비정상적으로 증식돼 인체의 기능을 파괴하는 병인데 생장과 전이가 빨라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로도 완치가 어려운 매우 무서운 질병이다.

현대의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치료법은 수술(surgery), 항암화학요법(chemotherapy), 방사선치료(radiation therapy)가 있으며 이 중에서 특히 항암요법(chemotherapy)은 현대 암치료의 핵심 요소다.

지난 10일 국내 주요 4개 보험사의 암보험 가입률이 5배 가량 증가됐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증가의 이유는 각 보험사에서 고가의 표적항암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부터다.

표적항암치료법은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기 때문에 일반 화학항암치료보다 비싸지만 선호도가 높다.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한 표적항암제는 유전자변형으로 생긴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일으키는 특정 분자에 직접 관여해 암세포만 골라 선택적으로 죽이고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이다.

또한 제3세대 치료제인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로부터 회피하는 것을 억제하고 강화해 면역세포의 암세포 인식능력을 높여 더욱 효과적으로 암을 공격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과거 1세대 화학항암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동시에 공격하고 강한 독성 때문에 극심한 후유증과 치료 중 고통이 뒤따랐다면 면역항암제는 표적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병용요법으로 구원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암치료가 가능할 정도이다.

지난 30년간 암 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개발됐다고 볼 수 있으며 2011년 기준 항암제 시장의 74%를 차지하고 있고 2021년에는 80% 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최대 단점은 가격이 고가라는 점이다. 대부분 비급여로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1인 평균 4000만~5000만원로 만만치 않은 금액으로 보험사는 표적항암제 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앞 다퉈 출시하고 그 수요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표적항암약물치료비 담보는 아직 손해율이 명확히 산정되지 않아 갱신형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 대부분 추가담보로 선택해 가입하고 있다.

암은 이제 불치병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암 진단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하는 생존자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암 환자 10명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하면 1.3배나 높아진 수치로 조기 검진으로 암의 발견과 치료가 빨라진데 따른 이유도 있을 것이고 효과적으로 암치료가 가능한 것이 한몫을 했다고 본다.

게다가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개발로 수술이 어려운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도 향상됐다.

건강은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옛 말이 있다. 적은 비용으로 보장을 확대해서 보장 공백을 줄여나가는 것이 재산도 지키고 나와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김미경 메가미래라이프 동대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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