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냐 단독이냐" 대연8구역 2파전 양상…15일 입찰마감

2020-09-14 13:42:22

- '부산정통강호' 현산·롯데 vs '수도권상승세' 포스코건설

▲올해 부산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연8구역이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오는 15일 시공사 입찰마감을 앞둔 대연8구역 재개발이 컨소시엄을 형성한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과 단독입찰을 표명한 포스코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대연8구역은 부산 남구 대연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30개동 3516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공사비만 8000억원에 육박한다.

대연8구역은 올 하반기 부산지역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곳이었던 만큼 지난달 21일 현장설명회에 12개 건설사가 참석해 흥행분위기가 조성됐다. 결국 치열한 눈치싸움 끝에 입찰에 참여하는 곳이 2곳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이하 현산롯데컨소)은 관심업체 중 해당 지역에서 가장 오래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의 정통강호로 꼽히기 때문에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업조건까지 최대한 끌어올려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그룹자체가 명실상부 부산의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롯데호텔 부산이 부산의 대표적 명소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뒤지지 않는다.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해운대 아이파크를 지은 데다 프로축구단 부산아이파크도 운영 중이다.

현산롯데컨소는 이러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부산지역에 가장 많은 아파트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현산롯데컨소의 아성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포스코건설도 분위기는 좋다. 부산에서 시공한 해운대 엘시티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강남권에서도 수주전 승리를 거두는 등 기세가 올랐다.

포스코건설의 승부수는 단독입찰이다. 최근 정비사업에서 단독입찰을 원하는 조합이 많아지면서 대연8구역에서도 단독수주를 원하는 조합원이 늘어나고 있다. 단독수주의 경우 시공사의 재정부담이 커지지만 책임시공이 된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조합원들도 단독시공 시 동간 품질이 동일해진다는 믿음이 크다.

지난해와 올해 지방에서 치러진 수주전에서 포스코건설이 현산과 롯데건설을 눌렀다는 점도 포스코건설에게는 고무적이다.

조합원들의 민심은 아직까지는 백중세다.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조합원들은 현산롯데컨소에 무게가 많이 실린다. 오랫동안 사업수주에 공을 들여온 데다 컨소시엄이 가진 장점인 자금력과 시공능력 상호보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비교적 최근에 조합원이 된 경우에는 향후 브랜드가치를 고려해 단독시공을 원하고 있다.

대연8구역 조합원 P씨는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현산롯데컨소에 믿음을 갖자는 목소리가 컸는데 포스코건설이 단독입찰을 이야기하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면서 "일부 조합원들은 비대위(단독 입찰 희망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실거주냐 투자냐에 따라서도 마음이 다른 것으로 보이는데 제안서를 꼼꼼히 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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