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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RMR 생산 '진천공장' CJ제일제당에 매각

진천공장 토지 매각에 이어 공장까지 넘긴다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9.14 17:45:04

[프라임경제]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에 이어 진천공장까지 매물로 내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레스토랑간편식(RMR)기지인 진천공장을 CJ제일제당에 매각한다. 각 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진천공장 양수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CJ푸드빌은 충북 진천 토지를 CJ제일제당에 102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양수도 안건이 의결되면 토지에 이어 공장까지 CJ제일제당에 넘어가게 된다.

최근 외식업계 불황이 이어지자 CJ그룹은 CJ푸드빌의 사업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에 이어 진천공장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

빕스와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계절밥상과 N서울타워 등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2015년 이후 4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외식업이 더욱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그룹차원에서도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고려했때 CJ푸드빌 보다는 그룹 내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CJ제일제당에 더욱 힘을 싣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 식품, 바이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19.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 확대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며 외식 감소에 따른 B2B 매출 축소를 상쇄했다.

CJ제일제당에서 진천공장을 인수하면 HMR제품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업계 내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 진행 예정돼있으며,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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