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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송금 '코로나19 거리두기 여파' 이용금액 20.3% 확대

카드 기반 간편결제, 온라인 거래 중심 전기比 12.1% 증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9.14 15:05:36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상반기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한층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4일 발표한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전기대비 4.7% 늘어난 291만건에 달했다. 이용금액(3226억원)도 20.3% 증가했다. 

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도 731만건, 2139억원으로 각각 8.0%, 12.1% 증가했다.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 규정 폐지(2015년 3월) 이후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수단만으로 결제·송금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간편송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기관 제공 서비스에 대한 이용도가 확대됐다"라며 "간편결제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잦아진 온라인 거래로 인해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시장도 한층 성장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 지급되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다. 

한은이 따르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전기대비 32.0% 늘어난 1782만건이다. 이용금액(6769억원)으로는 15.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식품·생활용품·음식배달 등 온라인 결제 대행 업체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및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도 이용금액(4306억원)이 26.9%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용건수(1998만건)는 대면 수업 축소 등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줄자 교통카드 중심으로 전기대비 0.6% 감소했다"라며 "다만 이용금액은 기프트카드와 같이 금융기관 발행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해 이용함에 따라 증가세를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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