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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미뤄왔던 공공기관 채용 기지개 켜나

"공정한 채용기회" vs "감염위험 최소화 중요한 시기"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0.09.15 10:17:24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이에 따라 그간 미뤄졌던 공공기관 채용이 조심스럽게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인원이 한 곳에 모이는 채용과정의 특성상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각 기관들은 채용일정 전반을 부득이 하게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터라 정부의 이번 완화 조치에 채용 기관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공공기관 채용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프라임경제


◆코로나 확산 진정 추이…공공기관 채용 재개 '잰걸음'

먼저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연기했던 면접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타 공공기관이나 공기업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일정 재개를 검토하는 분위기다.

다만 대규모 채용을 예정했던 기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당장 미뤄왔던 일정을 재개하는데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규모 채용은 잠시 소강국면이지만 지역별 소규모로 진행되는 채용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15개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133명을 채용하는 제2회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공채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고,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등도 지역단위로 소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채용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등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어 대규모 채용은 추석연휴 이후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대규모 채용재개 여부 여전히 불투명, 취업준비생 단비될까

수험생이나 수험생 가족 입장에서는 채용이 재개돼 다양한 응시 기회가 마련되는 것을 바라지만 한편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고사장 내의 감염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채용을 진행해야 하는 공공기관 입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내 예정된 채용 일정에 따라 인력 충원이 진행되어야 하지만 자칫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무리하게 시험을 진행했다는 사회적 비난과 함께 기관의 이미지 실추 또한 염려되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들은 모처럼의 단비 같은 채용계획이 코로나로 인해 차질을 빚는 일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다.

취업준비생 A씨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면접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면서 하반기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는 면접이 이례적이지만,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면접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채용절차 '공정'과 '안전'이 우선

채용 상황이 코로나19 여파로 난맥상에 빠진 가운데 평등하고 공정한 채용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안전한 채용이 필수적이다.

이에 채용대행 기업들은 철저한 수험생 관리와 방역관리 수칙을 앞세웨 채용관리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잡플러스(대표 최희용)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만 30여건이 넘는 공공기관 채용을  진행, 최근 7000여 명이 응시한 공공기관채용 시험에서는 단 한 명의 응시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이유로 안전을 우선시 한 방역지침 준수를 꼽는다. 이를 위해 고사장 입구에 안면인식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하는 등 최신 방역 기자재 등을 활용해 수험생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함에 따라 감염원 차단에 주력한것.

또한 시험 감독관과 운영요원 등에 대한 특별히 관리를 통해 코로나 예방 대책을 수립한다. 수험생들의 안전에도 주의해야 하지만 감독관 등 시험을 운영·관리하는 인원에 대한 관리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희용 잡플러스 대표는 "원활한 채용을 위해 강화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이중 삼중으로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시험장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험장에도 의료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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