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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 확보 추진…전국민 접종 목표

선구매 계약 위한 1723억원 우선 확보…수급 상황 고려, 추가 확보 추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9.15 14:52:50
[프라임경제] 정부가 국민의 60%가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선다. 약 3000만명 분량의 해외 백신을 확보하고, 향후 수급 상황과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1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외백신 개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내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해 해외백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백신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국민의 60%가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 연합뉴스


정부는 1단계로 전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2000만 도즈)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4000만 도즈)의 백신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1차 확보 물량을 국민의 60%로 정한 것은 우선접종 대상자 2000만명과 함께 집단면역이 가능한 최저 수치인 국민의 60~70%를 고려한 수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 모두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싶지만,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개발 성공여부도 불확실해 무작정 투자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선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신 확보를 위해서는 도즈 당 3.5달러의 선입금을 미리 지불해야 한다. 이 선구매 계약 비용 1723억원은 질병관리청이 집행할 수 있도록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와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량의 백신 선구매도 진행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벡스, 화이자, 존슨앤존슨, 모더나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시노팜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백신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구매 백신은 △안전성·유효성 검토 결과 △가격 △플랫폼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산 백신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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