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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대손충담금 확대' 상반기 당기순익 전년比 11%↓

경기불확실성에 '코로나19 충당금' 쌓아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9.15 16:03:03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 순이익이 전년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손충담금 적립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말 국내 금융지주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8조5692억원)대비 11% 감소한 7조6262억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0% 넘게 감소했다. ⓒ 금융감독원

권역별로는 은행 당기순이익이 14.1%(8951억원) 줄었으며, 금융투자도 29.1%(5188억원)나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당기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 컸다"라며 "금융투자부문의 경우 자기매매와 펀드관련 이익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 달리 보험과 여전사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6.9%(1582억원), 25%(2542억원)씩 늫어났다. 

당기순이익 내 자회사 비중은 은행이 61.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여전사(14.3%) △금융투자(14.2%) △보험(8.4%) 순이었다.

지주사 연결 총자산은 2822조원 규모다. 전년말(2628조6000억원)대비 194조원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 자회사 자산 비중은 △은행 74.8% △금융투자 10.8% △보험 8.1% △여전사 등 5.5%를 차지했다. 

자본적정성에 있어 은행지주회사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3.70%·12.27%·11.19%를 차지했다. 자본비율이 전년말대비 각각 0.16%p·0.17%p·0.09%p 상승, 규제비율 대비 크게 높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0.55%)이 전년말대비 0.03%p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128.62%)은 5.33%p 상승했다. 부채비율(29.05%)의 경우 0.01%p 상승한 반면, 이중레버리지비율(118.69%)은 1.57%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건전성의 경우 은행지주들이 코로나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데 기인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 총 10개사다. 이들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50개사(전년말比 7개사↑)이며, △점포 수 8775개(155개↑) △임직원 16만2417명(82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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